그간 여러 차례 설전과 언쟁을 벌여온 민주당 조경태, 우원식 최고위원이 29일 또 한번 ‘충돌’했다.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 비공개 사전회의에서다. 익숙한 두 사람의 공방전 소재는 조 의원의 ‘안철수 신당행(行)’과 관련한 일부 언론보도였다.
김한길 대표는 조 의원이 최근 라디오 프로그램에서 신당 합류 여부를 놓고 “정치는 생물이지 않느냐”며 가능성을 열어놓은 것으로 해석될 법한 발언한 것을 염두에 둔 듯 “발언을 신중히 할 필요가 있다”고 일침을 가했다.
그러자 조 의원이 “제가 간다고 했는가”라며 “안 의원을 두 번 만났지만 두 번 다 안 간다고 했다”고 반박했다.
이에 우 의원은 “갈 거면 최소한 최고위원직을 내려놔라”라고 끼어들면서 사달이 났다.
조 의원(45)이 “어디 재선이 삼선한테…”라고 발끈하자 우 의원(56)은 “나이도 어린 X이…”라며 받아쳤다고 복수의 당 관계자가 전했다.
김 대표가 “당이 위기인데 이러면 안 된다”며 최고위원 외 당직자들을 퇴장시키는 등 상황을 정리하려 했지만 이후에도 막말과 삿대질까지 오간 것으로 알려졌다.
두 사람의 설전이 알려지며 최고위원회의가 끝나고 열린 의원총회에서 이를 비판하는 의원들의 목소리도 나왔다는 후문이다.
두 사람이 부딪힌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도부의 방침과 달리 조 의원이 돌출발언 등으로 ‘마이웨이’ 행보 논란이 일면 우 의원이 이를 지적하면서 유사한 패턴으로 몇 차례 충돌한 바 있다.
지난 6월 최고위원회의에서는 새누리당의 ‘NLL(서해 북방한계선)’ 공세에 대한 대응을 놓고 조 의원이 “국민의 경제적 고통을 생각해 논쟁을 중단해야 한다”고 주장하자 우 의원이 “민주주의 훼손을 막는 노력을 정쟁이라고 호도하는 발언은 분노스럽다”고 직격탄을 날리기도 했다.
지난 7월에는 조 의원이 비공개 최고위원회의에서 “NLL 논란과 관련해 문재인 의원을 공개 비판하겠다”고 하자 우 의원이 “지도부 자격이 없는 사람이 최고위원을 하고 있다”고 받아쳤다.
민주당 지도부의 한 의원은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지도부가 단합해서 힘을 모아야 하는데 이런 상황은 ‘제 얼굴에 침뱉기’”라며 “당이 처한 어려움을 깊이 생각하고 스스로 희생하는 정신으로 나가야 한다”고 꼬집었다.
연합뉴스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 비공개 사전회의에서다. 익숙한 두 사람의 공방전 소재는 조 의원의 ‘안철수 신당행(行)’과 관련한 일부 언론보도였다.
김한길 대표는 조 의원이 최근 라디오 프로그램에서 신당 합류 여부를 놓고 “정치는 생물이지 않느냐”며 가능성을 열어놓은 것으로 해석될 법한 발언한 것을 염두에 둔 듯 “발언을 신중히 할 필요가 있다”고 일침을 가했다.
그러자 조 의원이 “제가 간다고 했는가”라며 “안 의원을 두 번 만났지만 두 번 다 안 간다고 했다”고 반박했다.
이에 우 의원은 “갈 거면 최소한 최고위원직을 내려놔라”라고 끼어들면서 사달이 났다.
조 의원(45)이 “어디 재선이 삼선한테…”라고 발끈하자 우 의원(56)은 “나이도 어린 X이…”라며 받아쳤다고 복수의 당 관계자가 전했다.
김 대표가 “당이 위기인데 이러면 안 된다”며 최고위원 외 당직자들을 퇴장시키는 등 상황을 정리하려 했지만 이후에도 막말과 삿대질까지 오간 것으로 알려졌다.
두 사람의 설전이 알려지며 최고위원회의가 끝나고 열린 의원총회에서 이를 비판하는 의원들의 목소리도 나왔다는 후문이다.
두 사람이 부딪힌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도부의 방침과 달리 조 의원이 돌출발언 등으로 ‘마이웨이’ 행보 논란이 일면 우 의원이 이를 지적하면서 유사한 패턴으로 몇 차례 충돌한 바 있다.
지난 6월 최고위원회의에서는 새누리당의 ‘NLL(서해 북방한계선)’ 공세에 대한 대응을 놓고 조 의원이 “국민의 경제적 고통을 생각해 논쟁을 중단해야 한다”고 주장하자 우 의원이 “민주주의 훼손을 막는 노력을 정쟁이라고 호도하는 발언은 분노스럽다”고 직격탄을 날리기도 했다.
지난 7월에는 조 의원이 비공개 최고위원회의에서 “NLL 논란과 관련해 문재인 의원을 공개 비판하겠다”고 하자 우 의원이 “지도부 자격이 없는 사람이 최고위원을 하고 있다”고 받아쳤다.
민주당 지도부의 한 의원은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지도부가 단합해서 힘을 모아야 하는데 이런 상황은 ‘제 얼굴에 침뱉기’”라며 “당이 처한 어려움을 깊이 생각하고 스스로 희생하는 정신으로 나가야 한다”고 꼬집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