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朴대통령에 “특검 수용 결단하라” 촉구

안철수, 朴대통령에 “특검 수용 결단하라” 촉구

입력 2013-11-26 00:00
수정 2013-11-26 1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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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호창과 공동회견문…”정부·여당, 종북몰이 여념없어”

무소속 안철수 의원과 송호창 의원은 26일 공동 기자회견문을 내고 “하루속히 대선 문제를 매듭짓고 국회와 정치권이 복지와 민생 문제에 주력할 수 있도록 도와달라”고 박근혜 대통령에게 호소했다.

이들은 “국가 권력기관의 대선 개입 문제로 국론은 분열되고 민생은 묻혀버렸다”며 “그러나 정부·여당은 진실을 밝히는데 협조하기는커녕 (통합진보당) 이석기 의원 수사를 빌미로 종북몰이에 여념이 없으며, 국회 발언대에 선 야당 의원까지 김일성주의자로 내모는 행태는 과거 권위주의 시절에도 보지 못한 일들로, 급기야 종교인들까지 강력하게 항의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두 의원은 “현재의 답답한 상황에 대해 저희를 포함해 모든 정치인이 그 책임을 져야 하지만, 그중에서도 대통령에게는 더 큰 책임이 있다”며 “대통령의 서슬 퍼런 완고한 모습 때문에 새누리당이 아무런 독자적 정치행동을 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검찰이 수사한다고는 하지만 수사팀 배제와 징계, 외압 의혹으로 정부는 신뢰를 잃었다”며 “이대로는 검찰이 애써 수사결과를 발표해도 다수 국민은 여전히 의혹을 거두지 않을 것이고 대통령은 다수 국민의 마음 속에서 계속 부정당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들은 “우리 정치가 혼란을 끝내고 민생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대선 문제에 관한 특별검사제를 수용하라”면서 “특검 수용은 여야 정치권과 박 대통령 모두를 승자로 만들어줄 것이고, 구국의 결단을 내린 지도자로 역사에 기록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새누리당 황우여 대표에 대해서는 “현재 정치가 국민의 민생을 해결하는 정치 본연의 역할을 하도록 결단해달라”며 “여당 지도부가 강력히 의지를 보여준다면 대통령의 마음도 움직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대통령과 여당이 특검을 수용한다면 민생과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 야권은 함께 지혜를 모을 것”이라고 약속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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