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병헌 “호미로 막을 일 가래로 막지말라”

전병헌 “호미로 막을 일 가래로 막지말라”

입력 2013-11-22 00:00
수정 2013-11-22 1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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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형표 복지장관 후보자 임명강행 반대…당 차원서 고발

민주당 전병헌 원내대표는 22일 문형표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임명 강행 움직임과 관련, “호미로 막을 것을 가래로 막는 어리석은 일을 하지 않기를 대통령과 청와대에 경고한다”고 말했다.

전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문 후보자의 인사청문회에서 제기된 법인카드 사적 사용 의혹 등을 거론, “문 후보자에 대한 검증은 인사청문회로 끝난 게 아니라 진행 중”이라며 “문 후보자의 임명을 강행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참여연대가 문 후보자의 한국개발연구원(KDI) 법인카드 사적유용 의혹을 국민권익위원회에 신고한 것과 관련, “민주당도 곧 문 후보자를 고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전 원내대표는 “본인이 법인카드의 사적 사용이 드러난다면 스스로 사퇴하겠다고 온 국민 앞에서 밝혔다”면서 “박 대통령은 문제를 자인하고 문 후보자를 사퇴시키는 게 국민을 돕는 길”이라고 덧붙였다.

전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최고위원회의에서 국가정보원 직원들의 트윗 121만여건 추가 발견을 놓고 “양파껍질처럼 끊임없이 드러나는 불편한 진실이 우후죽순처럼 드러나는데도 박근혜 정권과 정홍원 국무총리는 ‘기다려달라’는 말로 일관하며 의구심만 키우고 있다”고 비판했다.

전 원내대표는 “말로는 철저히 수사하겠다며 실제로는 철저한 수사방해와 외압을 가하고 있다”면서 “더는 특검을 거부할 명분이 하나도 없게 됐다”며 특검 도입을 촉구했다.

새누리당을 향해서도 “국민의 요구인 특검 도입과 진실은폐, 외압행사의 당사자인 황교안 법무장관과 남재준 국정원장의 해임 요구를 즉각 수용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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