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임 후 처음으로 13일 포항을 찾은 이명박 전 대통령 부부가 실물 크기의 사진이 있는 포토존에서 나란히 사진을 찍으며 즐거워하고 있다. 포항시 제공](https://img.seoul.co.kr/img/upload/2013/11/13/SSI_20131113184505.jpg)
![퇴임 후 처음으로 13일 포항을 찾은 이명박 전 대통령 부부가 실물 크기의 사진이 있는 포토존에서 나란히 사진을 찍으며 즐거워하고 있다. 포항시 제공](https://img.seoul.co.kr//img/upload/2013/11/13/SSI_20131113184505.jpg)
퇴임 후 처음으로 13일 포항을 찾은 이명박 전 대통령 부부가 실물 크기의 사진이 있는 포토존에서 나란히 사진을 찍으며 즐거워하고 있다. 포항시 제공
이 전 대통령은 이날 오전 포항공항에 도착, 곧바로 환영행사장이 마련된 포항시청으로 이동했다. 포항시내 곳곳에는 ‘이명박 대통령님 내외분의 고향방문을 환영합니다’ 라는 현수막이 내걸렸다. 청사에서는 공무원 300여명이 이 전 대통령 내외를 맞이했다.
이 전 대통령은 환영식에서 “퇴임 이후 모처럼 포항을 방문해 감개무량하다”면서 “고향은 언제나 설레고 반가운 곳으로 나이가 들면서 고향이 더 그리운 것 같다”고 말했다. 또 “우리도 이제 국민소득 2만달러, 인구 5000만명으로 강대국과 대등한 위치에 올랐기 때문에 앞으로는 민주화도 선진화해야 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전 대통령은 퇴임 후 계속되고 있는 비판여론과 관련, “우리나라는 일을 많이 하면 굉장히 욕을 먹는 구조다. 반대로 하지 않으면 욕도 먹지 않는다”면서 “결국 이런 성향은 공무원들의 ‘복지부동’과도 관계가 있는 것 같다”고 지적했다. 이어 “아무런 대가(비판여론 등) 없이 물러났다는 것은 결국 일을 안했다는 것”이라면서 “분열과 갈등, 증오가 있는 사회라도 남을 인정하고 존경하며, 이해할 수 있어야 발전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퇴임 후의 계획에 대해서도 입장을 밝혔다. 이 전 대통령은 “남은 여생에 무엇을 할 수 있을지 고민하고 있다”면서 “내가 기여할 수 있는 일이 있다면 조그마한 일이라도 하겠다”고 말했다. 이 전 대통령이 이날 오후 5시 30분쯤 포항공항을 통해 서울로 올라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