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경민 “김진태, 삼성관리대상 의혹…조준웅 특검도”…김진태 “10원도 안받아”(종합)

신경민 “김진태, 삼성관리대상 의혹…조준웅 특검도”…김진태 “10원도 안받아”(종합)

입력 2013-11-13 00:00
수정 2013-11-13 1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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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태 검찰총장 후보자 안주영기자 jya@seoul.co.kr
김진태 검찰총장 후보자
안주영기자 jya@seoul.co.kr


김진태 검찰총장 후보자가 과거 삼성의 관리대상이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김진태 후보자는 “단돈 10원도 받은 적이 없다”며 관련 의혹을 일축했다.

민주당 신경민 의원은 13일 서울 여의도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회의실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황교안 법무부 장관, 홍경식 청와대 민정수석 등이 과거 삼성 ‘떡값 리스트’의 대상이었다고 주장하면서 “김진태 후보자의 경우도 (그렇게)돼 있다”고 말했다.

신경민 의원은 파워포인트 자료를 통해 김진태 후보자의 이름과 2001년, 2002년을 표시하며 떡값 수수 의혹을 제기했다.

그밖에도 검찰 출신의 새누리당 현역 의원 2명이 이 리스트에 올라 있다고 주장했다.

심지어 2007~2008년 진행된 ‘삼성 떡값 리스트’ 특검을 지휘한 조준웅 특별검사조차도 리스트에 올라와 있다면서 “본인이 들어있는 리스트를 본인이 수사한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김진태 후보자가 검찰총장으로 임명되면 삼성의 거의 검찰을 장악하고 있다는 결론에 도달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김진태 후보자는 “삼성 관리대상이 어떻게 선정됐는지 모르지만 제가 삼성이나 다른 사람한테 관리대상이라는 얘기를 들어본 적이 없다”면서 “삼성으로부터 떡값은 물론 단돈 10원도 그냥 받은 적이 없다”고 부인했다.

김진태 후보자는 ‘삼성 떡값 리스트’에 대한 재수사를 할 필요성을 묻는 질문에 “어떤 것이든 수사 단서와 범죄행위, 수사의 가치가 있으면 하겠다”는 원론적인 답변을 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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