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신용카드 외국 사용량 5조원…4년새 41.7%↑”

“작년 신용카드 외국 사용량 5조원…4년새 41.7%↑”

입력 2013-11-01 00:00
수정 2013-11-01 0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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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거주자가 외국에서 사용한 신용카드(법인카드 포함) 액수 규모가 빠르게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민주당 홍종학 의원은 1일 여신금융협회에서 받은 자료를 근거로 “지난해 국내 거주자가 외국에서 사용한 신용카드 액수는 5조5천억여원으로 2008년 3조1천억여원보다 41.7% 증가했다”고 밝혔다.

신용카드 사용 인원으로 보면 2008년 937만여명에서 2012년 2천35만여명으로 증가해 117.1%의 증가율을 보였다.

지난해 50만달러 이상 신용카드를 쓴 총 73명으로 37명을 기록한 2008년에 비해 고액 사용자 수도 두 배 가까이 증가한 수치를 보였다.

2008~2012년 누적 사용액은 40조 7천억여원으로 6천800여만 명이 외국에서 신용카드를 사용한 것으로 조사됐다.

홍 의원은 “올해도 상반기에 사용인원이 1천97만명을 넘어서 지난해에 이어 2천만명이 넘는 수치를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홍 의원은 “경제가 어려운 상황임에도 외국에서의 신용카드 소비액이 증가하는 현상이 옳은 일인지 고민해봐야 한다”며 “특히 고액 사용자의 급증은 사회적 위화감을 일으킬 수 있다는 점에서 우려스럽다”고 지적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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