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朴대통령의 침묵이 문제” 강력 비판

민주 “朴대통령의 침묵이 문제” 강력 비판

입력 2013-10-30 00:00
수정 2013-10-3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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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리 담화는 빈 껍데기…현안관련 입장 불변만 확인” 잇단 PK기용 “인사 참사” 강공

“박근혜 대통령의 침묵은 해법이 아니라 문제다. 약이 아니라 독이 되고 있다.”

전병헌 민주당 원내대표가 박 대통령이 ‘여의도 정치’와 거리를 두고 있다며 강하게 비판했다. 전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24시 비상국회 운영본부 회의’에서 “박 대통령이 엄정한 진상규명 의지와 책임자 문책, 제도개혁을 통한 재발 방지 의지를 밝히고 새누리당에 권한을 줘서 국회가 해결하도록 숨통을 터줘야 한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전날 정홍원 국무총리의 대국민 담화에 대해서는 “한마디로 빈껍데기 담화였다. 문제의 본질인 국가기관의 선거개입과 관련해 대통령은 손톱만큼도 입장 변화가 없다는 것만 확인했다”고 지적했다. 장병완 정책위의장도 “대통령 지지율이 하락하고 정권의 정통성이 위협받자 대국민담화라는 뻔한 꼼수를 부리고 있다”면서 “헌법 파기 사건 비난 여론을 경제를 볼모로 모면해 보려 할수록 박근혜 정권의 위기는 깊어질 것”이라고 거들었다.

경남 출신인 황찬현 감사원장, 김진태 검찰총장 후보자 등 이른바 ‘부산·경남(PK) 인사’에 대해서도 공세를 이어갔다. 전 원내대표는 “PK 향우회 인사는 또 한 번의 인사 참사”라면서 “서로 감시해야 할 기관장들이 ‘형님, 동생’ 하면서 서로 보호막이 돼 준다면 도대체 나라 꼴이 어떻게 되겠느냐”고 반문했다.

김효섭 기자 newworld@seoul.co.kr

2013-10-30 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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