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핵심 당직자·중진의원 화성갑 ‘출동’
여야는 26일 10·30 국회의원 재·보궐선거 전 마지막 주말을 맞아 당력을 해당 선거구에 집중시키며 막판 표몰이에 나섰다.전날부터 이틀 일정으로 치러진 사전투표가 이날 오후 마감됐기 때문에 온종일 선거구민의 사전투표 참여를 독려하는데 주력했다.
관심이 집중된 경기 화성갑에는 새누리당과 민주당의 원내대표를 포함한 중량감있는 핵심 당직자들이 선거전에 뛰어들었다.
새누리당 황우여 대표는 학원장을 대상으로 한 연수에 들러 새누리당 학원 정책을 설명하고 지지를 호소했다.
최경환 원내대표와 7선의 정몽준 의원, 심재철 최고위원도 서청원 후보의 유세에 동행하며 지지연설을 하는 등 막바지 선거운동에 힘을 보탰다.
손인춘 조원진 이현재 전하진 의원 등도 화성을 찾아 지원사격에 나섰다.
서 후보는 오전 송산중 동문 체육대회에 들른데 이어 오후에는 재래시장과 아파트 지역에 있는 대형마트를 돌면서 순회 유세를 벌였다.
민주당도 전병헌 원내대표와 박지원 전 원내대표, 양승조 최고위원, 김진표 선대위원장, 김태년 경기도당 위원장, 서영교 이원욱 전해철 의원 등 10여명이 화성갑으로 출동해 오일용 후보를 지원했다.
특히 지난 대선후보였던 문재인 의원은 오 후보와 함께 남양시장 상인들을 만나고 장애인부모회 운동회 등 지역행사에 방문해 지지를 요청했다.
오 후보는 민주당 의원들과 함께 재래시장 유세를 마친 뒤 대형 상가와 마트, 아파트 단지를 방문하면서 한 표를 호소했다.
경북 포항 남·울릉에서는 새누리당 박명재 후보와 민주당 허대만 후보가 지역 마을회관과 경로당, 버스터미널, 재래시장, 마트 등을 돌며 선거운동을 벌였다.
한편, 25일부터 이틀간 된 재보선 사전투표는 5.45%의 최종 투표율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 4월 치러진 상반기 재·보선의 사전투표율 6.93%보다 낮은 수준이다.
사전투표제란 개인 사정으로 선거일 투표하기 어려운 유권자가 별도의 신고 없이 선거일 전 미리 투표할 수 있는 제도로 지난 상반기 재보선에 처음 도입됐다.
토요일을 포함해 투표일이 이틀 더 연장된 셈이나, 제도가 첫 도입된 지난 4월 재·보선보다 투표율이 더 낮아지면서 전체적인 투표율 상승을 견인하지 못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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