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보선 D-6’사전투표’ 하루 앞두고 여야 총력전

재보선 D-6’사전투표’ 하루 앞두고 여야 총력전

입력 2013-10-24 00:00
수정 2013-10-24 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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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우세구도 속 野 ‘정권심판론’ 추격…사전투표 지지층 결집 주목

‘10·30 국회의원 재·보궐선거’를 엿새 앞둔 24일 여야 후보 진영은 선거전 종반 표몰이에 박차를 가했다.

특히 25일부터 이틀간 시행되는 사전투표에서 자당 지지자들을 최대한 투표장으로 끌어내는 데 주력했다. 투표율이 낮은 재·보선의 특성상, 사전투표에서 얼마나 조직표를 결집할지가 선거전의 막판 변수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번 재·보선은 경기 화성갑과 경북 포항 남·울릉군 등 2개 선거구에 불과한데다 국정감사에 가려서 시들하게 시작했지만, 새삼 불거진 ‘대선 댓글의혹’으로 뒤늦게 긴장감이 고조되는 양상이다.

새누리당은 선거구 2곳에서 모두 우위를 유지하고 있다는 판단 하에 ‘지역밀착 공약’을 내세우는 데 주력한 반면 민주당은 국가기관의 대선개입 의혹을 쟁점화하며 ‘정권심판론’을 한껏 부각했다.

새누리당 홍문종 사무총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선거 열기가 고조되면서 민주당의 네거티브 공세가 기승을 부리고 있지만 우리는 지역발전을 말하기에도 시간이 부족하다”고 강조했다.

이에 맞서 민주당 지도부는 화성갑 현지에서 고위정책회의를 열어 국가정보원과 국군 사이버사령부의 대선개입 의혹을 맹비난하면서 지역 유권자들의 정권심판을 호소했다.

각 후보진영도 유세 대결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경기 화성갑에서는 새누리당 서청원 후보의 ‘나홀로’ 선거운동과 민주당 오일용 후보에 대한 당 지도부의 지원사격이 대비를 이뤘다.

서 후보는 오전 남양노인대학 인사를 시작으로 마도면 일대 기업체를 돌며 지지를 호소한 뒤 오후에는 거리 유세를 이어갔다.

특히 ‘신분당선 연장’ 같은 지역공약들이 효과를 내고 있다고 보고 낙승을 자신하는 분위기다.

서 후보 측 관계자는 “중앙당의 지원보다는 유권자들과의 대면 접촉을 늘리면서 지역공약을 설명하는 ‘발품 파는 유세’로 표밭을 다질 것”이라고 말했다.

오 후보는 당 지도부의 전폭적인 지원을 기반으로 ‘뒤집기’를 시도하고 있다.

민주당은 전날 김한길 대표와 전병헌 원내대표가 각각 포항과 화성을 찾아 선거운동을 지원한 데 이어 이날 화성갑에서 고위정책회의를 개최하는 등 선거지원에 공을 들였다.

무엇보다 사전투표에서 야권 성향의 유권자들이 몰릴 것으로 보고 기아차 화성공장 직원 등 청·장년층을 상대로 투표를 독려했다.

보수진영의 ‘텃밭’인 포항 남·울릉의 경우, 새누리당 박명재 후보가 우세를 이어가는 가운데 민주당 허대만 후보가 거리 유세전 등을 통해 추격하고 있다.

박 후보 측은 탄탄한 지지율을 기반으로 압승을 예상하고 있지만, 허 후보 측은 여당에 대한 ‘묻지마식’ 지지는 더 이상 안된다며 막판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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