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수원 원전비리 2008년 이후 118건…작년 급증”

“한수원 원전비리 2008년 이후 118건…작년 급증”

입력 2013-10-17 00:00
수정 2013-10-17 0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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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전비리에 연루된 한국수력원자력 직원의 징계건수가 작년부터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 소속 민주당 장병완 의원이 17일 한수원에서 제출받은 국감 자료에 따르면 2008년 이후 한수원 직원들이 원전비리에 연루돼 징계받은 횟수는 118회에 달했다.

2008년 3건, 2010년 3건, 2011년 6건 등 10건 미만의 비슷한 수준을 보이다가 지난해 65건으로 크게 늘었다. 올해는 8월 기준 31건을 기록하고 있다.

유형별로는 금품수수와 향응이 55건으로 가장 많았고 사고보고 은폐 5건, 마약 2건, 입찰방해 2건 등의 분포를 보였다.

한수원 직원 중 45명이 해임됐으며 4명이 직위해제, 13명이 정직, 23명이 감봉 처분을 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장 의원 측은 전임 ‘이명박 정부’가 원전을 수출산업으로 육성하기 시작한 2008년 이후 업계의 폐쇄적인 인맥 등 유착관계가 심해지면서 2012년 비리사건이 급증한 것으로 분석했다.

장 의원은 “조직의 기강해이가 극에 달한 사실이 드러났다”며 “감시를 강화해 비리가 발붙이지 못하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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