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한길 “10·30 재보선에서 구태정치 부활 막겠다”

김한길 “10·30 재보선에서 구태정치 부활 막겠다”

입력 2013-10-09 00:00
수정 2013-10-09 1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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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과거회귀 공천’차떼기정당’ 부활 선언”

민주당 김한길 대표는 9일 “10·30 재·보선에서 구태 정치의 부활을 막아내겠다”면서 “재·보선 두 곳이 새누리당의 아성이라고 하지만 민주당은 포기하지 않고, 기죽지 않고 오로지 국민을 믿고 승리를 위해 싸우겠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이날 여의도의 한 음식점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대통령에게는 약이 되는 실패, 국민에게는 희망을 위한 승리가 필요한 때”라며 필승 의지를 다졌다.

새누리당이 이번 선거에 서청원 전 한나라당 대표, ‘노무현 정부’에서 행정자치부 장관을 지낸 박명재 전 장관을 공천한데 대해서는 ‘과거로 회귀하는 공천’, ‘국민적 요구에 정면 도전하는 것”이라고 비판한 뒤 “국민의 심판을 받은 ‘차떼기 정당’의 부활 선언이고, 변화와 혁신을 원하는 국민 뜻을 대통령이 정면으로 거부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글날인 이날 김 대표는 또 “세종대왕이 양반 지배층이 독점한 문자를 백성들이 공유하도록 한글을 만들었다. 소통 결과 백성들은 더 잘살게 됐고 문화융성을 끌어냈다”면서 “불통의 리더십 때문에 정치권 전체가 정쟁의 늪에서 헤어나오지 못하고 있다. 과거에 발목잡혀 미래로 나가지 못하고 있다”고 박근혜정부를 비판했다.

이어 “집권 세력은 민생은 방치한 채 오직 정쟁을 통해 지지기반을 다지고 가상의 적을 만들어 국론분열을 야기하고 있다”면서 “집권세력은 전세 값이 59주째 계속 상승을 기록 중인데도 멀쩡하게 잘 지켜지는 NLL(북방한계선) 갖고 53주째 정쟁을 부추기고 있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앞으로의 대여 투쟁에 대해 “’24시간 비상국회’의 성과를 내는데 최선을 다하겠다”면서 “국정감사와 입법·예산심의를 통해 민주주의 회복과 국정원 개혁을 실현하는 한편, 국민의 먹고 사는 문제를 최우선으로 풀어나가겠다”고 밝혔다.

또 “원외투쟁을 확장하기 위해 투쟁방식을 진화시켜야 한다”면서 “전국의 시민사회 여론주도층 인사들과 함께 국정원 개혁과 민주주의 회복을 범국민적 차원으로 확장·진화시키는데 나서겠다”고 말해 ‘국민연대’ 결성에 박차를 가할 뜻을 내비쳤다.

특히 김 대표는 “당적을 떠나 국정원 개혁과 민주주의 회복이라는 뜻을 함께 하는 정치인들도 함께 할 수 있다”고 밝혀 ‘정치적 연대’도 추진할 것임을 시사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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