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30 경기 화성갑 보궐선거를 앞두고 민주당 내부에서 손학규 상임고문을 향한 ‘구원등판’ 요구가 거세지면서 손 고문이 막판 고심중이다.
’불출마 입장’을 밝힌 손 고문의 마음을 돌리기 위해 김한길 대표가 6일 ‘당의 총의’라며 ‘삼고초려’에 나선데 이어 7일에는 초선 의원들이 손 고문의 출마를 촉구하는 공동행동을 벌였다.
이들은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10·30 재보선은 박근혜정부의 불통과 독선을 끝장낼 절호의 기회”라면서 “손 고문 개인에게는 가혹한 것이겠으나 국가와 국민을 위한 요청과 엄중한 시국상황에 응답해달라”며 손 고문의 출마 결단을 호소했다.
이 지역에 이미 공천 신청을 한 오일용 지역위원장에 대해서도 “’선당후사’의 정신으로 희생해달라”고 주문했다.
특히 당 지도부에 긴급 의원총회, 당무위원회 소집 등 ‘비상한 조치’를 요구했다. 거당적으로 손 고문의 출마 분위기를 형성하는 모양새를 갖춰 주자는 것이다.
성명에는 전체 초선의원 55명 가운데 진성준, 김용익, 김기식, 박홍근, 배재정, 남윤인순 등 35명이 참여했다. 오일용 현 화성갑 지역위원장과 가까운 인사 등은 빠졌다.
김한길 대표도 최고위원회의에서 전날 손 고문과의 회동 사실을 전하며 “곧 결단이 있을 것”이라고 기대감을 표했다. 김 대표는 오 위원장과도 면담을 갖고 설득에 나선 것으로 전해졌다.
완강하게 불출마 의사를 고수하던 손 고문이 전날 김 대표의 끈질긴 ‘구애’에 “시간을 갖고 국민의 뜻을 들어보겠다”며 ‘유보’ 입장으로 한발짝 물러서면서 당내에선 출마에 대한 희망섞인 관측도 나오고 있다.
2007년 남북정상회담 대화록 미(未)이관 정국으로 수세 국면에 몰린 민주당으로선 이번 재보선을 통한 돌파구 마련이 절실한 상황이다.
당 지도부가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이 지역의 새누리당 후보인 서청원 전 한나라당(새누리당 전신) 후보에 대해 맹공을 퍼부은 것을 놓고도 손 고문 출마를 위한 ‘길닦기’라는 해석이 나왔다.
당 전략기획위원장이자 손 고문과 가까운 인사인 최원식 의원은 MBC 라디오 ‘신동호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손 고문이 당의 간절한 요청을 신중하게 검토 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오늘이 의견을 취합하는 중요 기점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손 고문은 이날 재야 원로 등의 의견을 구하며 막바지 장고를 이어갔다. 당초엔 8일 동아시아미래연구소 창립 기념 행사 때 최종 결심을 밝힐 것으로 알려져 왔으나 입장 표명 시기가 다소 앞당겨질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패배시의 위험부담 등을 감안할 때 손 고문의 최종 선택지는 마지막 순간까지 기다려봐야 안다는 게 당내 전망이다.
연합뉴스
’불출마 입장’을 밝힌 손 고문의 마음을 돌리기 위해 김한길 대표가 6일 ‘당의 총의’라며 ‘삼고초려’에 나선데 이어 7일에는 초선 의원들이 손 고문의 출마를 촉구하는 공동행동을 벌였다.
이들은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10·30 재보선은 박근혜정부의 불통과 독선을 끝장낼 절호의 기회”라면서 “손 고문 개인에게는 가혹한 것이겠으나 국가와 국민을 위한 요청과 엄중한 시국상황에 응답해달라”며 손 고문의 출마 결단을 호소했다.
이 지역에 이미 공천 신청을 한 오일용 지역위원장에 대해서도 “’선당후사’의 정신으로 희생해달라”고 주문했다.
특히 당 지도부에 긴급 의원총회, 당무위원회 소집 등 ‘비상한 조치’를 요구했다. 거당적으로 손 고문의 출마 분위기를 형성하는 모양새를 갖춰 주자는 것이다.
성명에는 전체 초선의원 55명 가운데 진성준, 김용익, 김기식, 박홍근, 배재정, 남윤인순 등 35명이 참여했다. 오일용 현 화성갑 지역위원장과 가까운 인사 등은 빠졌다.
김한길 대표도 최고위원회의에서 전날 손 고문과의 회동 사실을 전하며 “곧 결단이 있을 것”이라고 기대감을 표했다. 김 대표는 오 위원장과도 면담을 갖고 설득에 나선 것으로 전해졌다.
완강하게 불출마 의사를 고수하던 손 고문이 전날 김 대표의 끈질긴 ‘구애’에 “시간을 갖고 국민의 뜻을 들어보겠다”며 ‘유보’ 입장으로 한발짝 물러서면서 당내에선 출마에 대한 희망섞인 관측도 나오고 있다.
2007년 남북정상회담 대화록 미(未)이관 정국으로 수세 국면에 몰린 민주당으로선 이번 재보선을 통한 돌파구 마련이 절실한 상황이다.
당 지도부가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이 지역의 새누리당 후보인 서청원 전 한나라당(새누리당 전신) 후보에 대해 맹공을 퍼부은 것을 놓고도 손 고문 출마를 위한 ‘길닦기’라는 해석이 나왔다.
당 전략기획위원장이자 손 고문과 가까운 인사인 최원식 의원은 MBC 라디오 ‘신동호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손 고문이 당의 간절한 요청을 신중하게 검토 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오늘이 의견을 취합하는 중요 기점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손 고문은 이날 재야 원로 등의 의견을 구하며 막바지 장고를 이어갔다. 당초엔 8일 동아시아미래연구소 창립 기념 행사 때 최종 결심을 밝힐 것으로 알려져 왔으나 입장 표명 시기가 다소 앞당겨질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패배시의 위험부담 등을 감안할 때 손 고문의 최종 선택지는 마지막 순간까지 기다려봐야 안다는 게 당내 전망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