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섭 “뉴라이트 교과서 검정신청본, 왜곡 더 심해”

이용섭 “뉴라이트 교과서 검정신청본, 왜곡 더 심해”

입력 2013-09-08 00:00
수정 2013-09-08 1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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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이용섭 의원은 8일 우편향·왜곡 논란이 제기된 교학사 역사교과서와 관련, “지난 1월 검정심사 신청 당시에는 지금보다 왜곡 정도가 훨씬 심했던 것으로 확인됐다”고 말했다.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 소속 이 의원은 이날 보도자료에서 자신이 입수한 검정심사 신청본 내용을 토대로 이같이 주장하며 이 교과서의 검정합격 취소를 촉구했다.

이 의원은 “5·18 민주화 운동에 대해서는 대규모 시위 발발과 진압군 투입의 선후를 왜곡하고, 진압군의 발포사실을 생략한 채 일부 시위대의 무장 및 도청 점거만 강조해 계엄군 투입을 합리화하려고 노력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지난 5월10일 이에 대한 보완 요구가 있었지만 6월20일 접수된 수정본 역시 제대로 시정하지 않아 7월8일 재보완 요구가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다”고 덧붙였다.

이 의원은 “5·16 군사정변에 대해서는 ‘정변 직전 대한민국은 공산화의 위기로부터 자유민주주의 체제를 지키는 것이 우선 과제였다’, ‘큰 저항을 받지 않았다’며 반공을 위해 필요했고 당시 모두 지지했던 것처럼 미화했다”며 “이를 합리화하기 위해 장준하 선생의 ‘5·16 선언 평가’까지 자료로 첨부했다 검정심의회의 재보완 요구를 받은 뒤에서야 2차 수정본에서 삭제했다”고 비판했다.

또한 “친일인사로 판정받은 ‘김성수’를 ‘민족주의자’로 표현했다 지적을 받고 삭제했으나, 사진과 함께 14줄에 걸친 찬양적 기술 및 친일 미화는 수정 요구없이 합격 통과됐다”며 “반면 독립운동을 하다 사형을 당한 안중근 의사는 색인도 빠져 있고 단 한줄 서술하는데 그쳤다”고 말했다.

이 밖에 “검정 신청본은 명성왕후를 ‘중전 민씨’로, 백두산을 ‘장백산’으로, 조선과 명나라와의 공무역을 ‘조공무역’으로 표현하는 등 기본적 용어마저 왜곡시켰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검정심의회의 보완요구가 매우 형식적이고 의례적이었으며, 왜곡 내용이 제대로 시정되지 않았음에도 교육부가 최종 합격시키는 등 사실상 정부가 역사왜곡을 방조했다”며 검정심사의 정치적 중립성, 공정성, 투명성 제고를 위한 법 개정을 주장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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