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한길 “’셀프개혁’은 주홍글씨 대신 훈장주는 일”

김한길 “’셀프개혁’은 주홍글씨 대신 훈장주는 일”

입력 2013-07-10 00:00
수정 2013-07-10 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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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매주 현장 최고위원회의 개최키로

민주당 김한길 대표는 10일 “국정원 개혁은 국회와 국민이 해야 한다”면서 “(박근혜 대통령이) 개혁 대상인 국정원에 스스로 개혁안을 마련하라고 한 것은 주홍글씨 대신에 훈장을 달아주는 일”이라고 비판했다.

김 대표는 이날 국회 본관 계단에서 가진 ‘현장 최고위원회의 발대식’에서 박 대통령이 국정원에 개혁안을 마련하라고 주문한 것은 ‘박근혜정부의 책임회피’라고 비난하며 이같이 밝혔다.

김 대표는 “특히 (2007년 남북) 정상회담 대화록을 입수해 선거에 불법적으로 활용했는데도 박 대통령은 아무 말이 없다”면서 “대통령은 국민 앞에 직접 나서 진심으로 사과하고 성역없는 수사와 책임자 처벌 의지를 밝혀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김 대표는 “(민주당은) 민주주의의 위기와 민생을 살리기 위한 현장정치를 시작한다”면서 ▲국정원 국조를 통한 국정원과 새누리당의 정치공작 국기문란 심판과 국정원 개혁 ▲보육대란, 가계부채, 전세대란 등 ‘3대 대란’ 해결방안 입법화 ▲’을(乙) 살리기’를 통한 지속적인 성장동력 확보 등을 약속했다.

전병헌 원내대표는 “도탄에 빠져 신음하는 국민이 아파하고 절규하고 있는데, 국정원은 여전히 정치공작에만 몰두하고 있고, 대통령은 강건너 불구경하고 있다”면서 “대통령은 더 이상 불구경 하듯 하지 말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민주당은 7월 민생국회를 포기하지 않겠다”면서 “새누리당은 국회를 공전시키지 말고 정상 가동시킬 것을 엄중하게 요구한다”고 말했다.

한편, 민주당은 ‘민주주의와 민생, 국민 속으로’라는 기치 아래 이날부터 매주 수요일마다 민생현장에서 최고위원회의를 개최하기로 했다.

민주당은 첫 날인 이날은 국회에서 발대식을 가진 뒤 서울 강서여성문화나눔터에서 보육문제를 주제로 최고위원회의를 개최하고 염창어린이집을 방문, 보육현장의 실태와 문제점을 살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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