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김한길 대표는 1일 2007년 남북정상회담 회의록 공개 또는 열람과 관련, “대통령기록물인 정상회담 회의록 진본을 녹음테이프, 사전사후 준비했던 것들과 (함께) 공개함으로써 NLL(북방한계선) 관련 소모적 논쟁을 종식시키자”고 말했다.

김 대표는 이날 유인태 의원이 국회의원회관에서 주최한 ‘10·4 남북정상회담, 그 진실은?’이란 주제의 긴급좌담회에 참석, “양당 원내대표가 협의해서 내일(2일) 본회의에서 2007년 회의록과 부속자료에 대한 공개를 표결로 처리하게 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당초 국정원이 정상회담 회의록 발췌본을 일방 공개한 뒤 민주당은 ‘회의록 공개’를 주장해왔으나 전날부터 문재인 의원과 전병헌 원대대표 등은 ‘회의록 열람’으로 표현을 바꿨다. 하지만 김 대표는 여전히 ‘회의록 공개’라고 말했다.

김 대표는 회의록 공개가 필요한 이유에 대해 “진본인지 아닌지 확인이 안되는 회의록을 갖고 돌아가신 분을 욕되게 하는 상황에 뒤늦게나마 적법성을 부여하자. 정상회담 회의록 공개를 정략적으로 이용해 우리를 공격한다면 우리가 적법하게라도 공개할수 있다고 제시했던 의견에 대해 일관성 가질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