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대통령 “박정희 기념공원 건립 말라”

朴대통령 “박정희 기념공원 건립 말라”

입력 2013-06-11 00:00
수정 2013-06-11 0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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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금으로 조성 바람직 안해” 300억짜리 중구청 사업 제동

박근혜 대통령은 10일 서울 중구청이 고(故) 박정희 전 대통령이 거주했던 신당동 가옥과 주변 지역을 기념공원으로 조성하겠다는 계획에 제동을 걸었다.

박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 수석비서관 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기념공원 조성 문제에 대해 “국가 경제가 어렵고 힘든 상황에서 국민 세금을 들여 기념공원을 만드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밝혔다. 박 대통령은 “물론 해당 지방자치단체에서는 관광자원 확보를 비롯해 여러 이유가 있겠지만 많은 자금을 들여 기념공원을 조성하는 것보다는 시민들이 자발적으로, 따뜻한 마음으로 방문해서 마음으로 기릴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신당동 가옥은 박 전 대통령이 1961년 5·16 쿠데타를 일으킬 때까지 거주했던 곳으로, 중구청은 2017년까지 가옥 일대 3600㎡를 기념공원으로 건립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하지만 이미 마포구 상암동에 박 전 대통령 기념관이 있는 데다, 건립예산 300억원 대부분을 세금으로 충당키로 하면서 민주당 등 야권을 중심으로 혈세 낭비 논란이 제기됐다. 박 대통령의 이날 발언은 비슷한 사업을 계획하고 있는 다른 지방자치단체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장세훈 기자 shjang@seoul.co.kr

2013-06-11 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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