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안 법무부 장관이 25일 국회 본회의에서 열린 정치·외교·통일·안보 분야 대정부질문에서 김진태 새누리당 의원의 질의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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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통합당 소속 박병석 국회부의장이 오후 대정부질문 사회를 시작하면서 느닷없이 당시 본회의장에 있는 의원들의 출석을 부르기 시작했다.
박 부의장이 호명한 출석 의원들은 전체 300명의 재석 의원 가운데 59명이었다.
박 부의장은 출석 의원들의 명단을 모두 부른 뒤 “지역구와 상임위 활동에 바쁘신데도 불구하고 출석해주신 분들”이라고 설명하면서 “의사국에서는 이 명단을 꼭 기록해달라”고 당부했다.
박 부의장은 이명박 정부 마지막 대정부질문이 열린 지난 14일에도 본회의를 종료하면서 출석을 부른 바 있다.
그동안 대정부질문은 여야 간 정쟁의 장이 되어버린 데다 의원들의 출석률이 극히 저조해 무용론이 제기돼 왔다.
박 부의장의 갑작스러운 공개적인 출석체크는 이 같은 문제점을 환기시키기 위한 응급처방전으로 보인다.
박 부의장 측은 “국회의원들이 각 당을 대표해 입장을 전달하고 이에 정부 측이 답변해 국민이 이를 알도록 하는 게 대정부질문인데, 의원들이 참석률이 저조한 데 대해 박 부의장이 문제 의식을 갖고 있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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