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수부 수장 취임과 과제] “조직 수습·장악 리더십… 정무능력 키워야”

[해수부 수장 취임과 과제] “조직 수습·장악 리더십… 정무능력 키워야”

입력 2013-04-18 00:00
수정 2013-04-18 0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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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진숙 해수부장관

인사청문회에서 자질 논란에 휩싸였던 윤진숙 해양수산부 장관이 내정 2개월 만에 ‘후보자’ 꼬리표를 뗐지만, 그가 해결해야 할 과제는 산적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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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진숙 해수부장관에 임명장 박근혜 대통령이 17일 청와대 접견실에서 열린 신임장관 임명장 수여식에서 윤진숙 해양수산부 장관에게 임명장을 주고 악수하고 있다. 청와대사진기자단
윤진숙 해수부장관에 임명장 박근혜 대통령이 17일 청와대 접견실에서 열린 신임장관 임명장 수여식에서 윤진숙 해양수산부 장관에게 임명장을 주고 악수하고 있다.
청와대사진기자단
윤 장관은 17일 “인사청문회 과정에서 불미스러운 일이 있었던 것을 죄송하게 생각한다”며 “지켜봐 달라”고 말했다. 그는 “정무적 감각은 떨어질 수도 있지만, 전문성과 해양에 대한 열정은 누구 못지않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다 아시다시피 좀 힘들었다”고 했다.

윤 장관은 “5년 만에 부활한 해양수산부 초대 장관으로서 국민과 역사 앞에 막중한 사명감과 책임감을 느낀다”면서 “바다에서 새로운 성장동력을 창출하는 데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윤 장관이 해양수산 정책을 차질 없이 수행하려면 강한 리더십을 보여 줘야 한다. 해수부는 지난 5년간 다른 부처에 흩어졌던 이질적인 조직을 다시 조합한 부처다. 따라서 조직 내부의 소통과 융합을 위해 조직을 장악하고 추스르는 역량을 발휘해야 한다. 정무적 감각을 키우는 일도 시급하다. 해양수산 정책에 관한 연구 경험이 풍부하다고 하지만 장관직은 의사 결정과 가치 판단 자질이 더욱 요구되는 자리다.

국회의 원만한 협조를 이끌어 내는 일도 절실하다. 정책수립, 예산확보 과정에서 국회의 도움이 절대적이기 때문이다.

세종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2013-04-18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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