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국가안보실 22일 정식 출범

청와대 국가안보실 22일 정식 출범

입력 2013-03-20 00:00
수정 2013-03-20 1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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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대통령이 국가안보 컨트롤타워로 신설한 청와대 국가안보실이 오는 22일 정식 출범할 전망이다.

윤창중 청와대 대변인은 20일 허태열 비서실장 주재 수석비서관 회의 브리핑에서 “청와대 국가안보실은 정부조직법 개정안이 국회를 통과할 경우 22일께 정식 출범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김장수 안보실장 내정자가 수장을 맡은 국가안보실은 신설 근거를 담은 정부조직법 개정안이 통과되지 않으면서 지난달 12일 북한의 3차 핵실험으로 불거진 한반도 위기 상황에도 불구하고 그동안 비공식적으로 활동해왔었다.

윤 대변인은 “국가안보실은 실질적으로 24시간 정상 가동을 하면서 상황을 점검하고 대비해왔지만 정부조직법 처리가 지연됨에 따라 정식 출범할 수 없었다”면서 “법이 통과되면 그에 따라 청와대 비서실, 국가안보실, 경호실 직제 개편과 관련한 개정이 있어야 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박 대통령은 오는 21일부터 부처별 업무보고를 받는다. 이날 오전에는 보건복지부와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업무보고를 하고 오는 22일 오후에는 농림축산식품부가 뒤를 잇는다.

애초 산업통상자원부가 첫 번째 순서였지만 함께 업무보고를 하기로 했던 중소기업청의 황철주 내정자가 사퇴하면서 업무보고 순서가 바뀌었다고 윤 대변인은 설명했다.

부처별 업무보고는 내달 초순까지 실시된다. 이번주 토ㆍ일요일에는 업무보고가 없다.

업무보고는 21일에는 청와대에서 이뤄지지만 부처에 따라 세종시 청사나 국방부에서 업무보고가 이뤄질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업무보고는 부처간 협업 필요성을 고려해 대부분 두 개의 유관부처를 묶어 실시하며, 각 부처는 박근혜 정부의 국정철학을 바탕으로 경제부흥, 국민행복, 문화융성, 한반도 평화와 통일 기반 구축 등 ‘4대 국정기조’를 어떻게 정책으로 구체화할 것인지에 초점을 맞출 예정이다.

윤 대변인은 “부처 소관 국정과제의 구체적 이행 방안과 주요 정책 추진 방안을 보고하고, 부처간 칸막이 해소대책과 국정과제의 협력 추진 방안도 함께 논의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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