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북논란’ 이석기·김재연, 검찰청에서…

‘종북논란’ 이석기·김재연, 검찰청에서…

입력 2013-03-18 00:00
수정 2013-03-18 1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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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격심사 합의’ 여야 원내대표 고소

부정 경선 의혹과 종북 논란에 휩싸였던 이석기 김재연 통합진보당 의원은 18일 정부조직개편안 타결과 함께 자신들에 대한 자격심사안을 다루기로 합의한 이한구 새누리당, 박기춘 민주통합당 원내대표를 명예훼손 혐의로 검찰에 고소했다. 두 의원은 이날 오후 서울중앙지검에 나와 고소장을 직접 제출했다.

통합진보당 이석기(오른쪽) 의원이 자신에 대한 자격심사안을 다루기로 합의한 새누리당 이한구, 민주통합당 박기춘 원내대표를 명예훼손 혐의로 검찰에 고소하기로 하고 고소장을 제출하기 위해 18일 오후 서울중앙지검으로 들어서던 중 입장을 발표하고 있다. 연합뉴스
통합진보당 이석기(오른쪽) 의원이 자신에 대한 자격심사안을 다루기로 합의한 새누리당 이한구, 민주통합당 박기춘 원내대표를 명예훼손 혐의로 검찰에 고소하기로 하고 고소장을 제출하기 위해 18일 오후 서울중앙지검으로 들어서던 중 입장을 발표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 의원은 “박근혜 정부가 국민 대통합을 운운하면서 자격심사를 자행하는 정치적 보복을 하고 있다.”면서 “정치적 견해가 다르다고 다수의 힘으로 제거하려는 것은 유신독재의 새로운 부활을 예고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자격심사안 발의에 이름을 올리는 의원이 없을 거라고 믿지만, 그런 일이 즉시 법적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통합진보당 김미희 원내대변인은 이날 오전 최고위원회의-의원단회의에서 법적 대응 방침을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김 대변인은 “비례대표 경선과 관련해 두 의원에 대해 전방위로 수사했던 검찰이 기소조차 하지 않았는데 자격심사를 거론하는 것 자체가 성립 않는다”면서 “국민을 대변하기 위해 정당한 활동을 보장해야 하는 국회정신에 대한 정면 위반이자 정치적 테러”라고 비판했다.

또 “진보정치를 말살하겠다는 독재적 발상의 범죄행각에 동참하는 의원이 있다면 반드시 이에 따르는 법적, 정치적 책임을 끝까지 물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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