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년 “연대정신 지켜야”
민주통합당이 4·24 재·보궐선거에서 서울 노원병 보선에 후보를 내야 한다는 주장과 무(無)공천을 해야 한다는 주장이 엇갈리고 있어 분위기가 어수선하다. 이런 가운데 민주당의 노원병 공천을 주장해온 것으로 알려진 친노(친노무현)·주류 측에서 ‘노원병 무공천’ 주장이 나와 기류가 급격히 변화되는 조짐이다.친노계 핵심으로 분류되는 김태년 민주당 의원은 17일 보도자료를 내고 “제1야당인 민주당이 선거에서 후보를 내는 것은 지극히 당연하지만 야권의 대표로서 연대의 정신, 통합의 가치를 지켜내야 하는 소임 또한 막중하다”면서 “민주당은 어렵지만 노원병에 후보를 공천하지 않는 결단을 내렸으면 한다”고 말했다. 김 의원의 이런 주장에 대해 친노 그룹의 기류가 무공천 쪽으로 쏠리는 것 아니냐는 얘기도 나온다. 김 의원의 주장은 비주류 측의 무공천 주장과 궤를 같이한다는 점에서 당 지도부의 결정이 주목된다.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2013-03-18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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