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면전” 北 김정은 갑자기 양궁장 가더니

“전면전” 北 김정은 갑자기 양궁장 가더니

입력 2013-03-09 00:00
수정 2013-03-09 1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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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김정은, 체육촌 시찰…양궁경기도 관람

북한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
북한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


유엔의 대북제재 결의 등에 반발해 한반도 위기를 고조시켜온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평양 시내 청춘거리 체육촌을 시찰했다고 9일 조선중앙통신이 전했다. 청춘거리 체육촌은 우리의 태릉 선수촌과 유사한 역할을 한다.

김 위원장은 체육촌의 농구·탁구·역도 경기장과 체육선수들을 위한 숙박시설인 서산호텔을 차례로 둘러보고 “체육촌을 훌륭히 개보수하는 것은 나라의 체육사업에서 근본적인 전환을 일으키기 위한 중요한 사업”이라며 리모델링을 지시했다. 이와 관련 중앙통신은 “원수님께서 청춘거리 체육촌을 현대적으로 개건한 후 체육시설물 관리체계를 세우는 문제, 경기관의 정상운영과 정상관리, 정상보수사업에서 나서는 문제 등에 대해서도 가르쳐 주셨다.”고 덧붙였다.

김 위원장은 이어 4·25국방체육단과 압록강국방체육단의 양궁경기를 지켜보고 “올림픽 경기를 비롯한 국제경기에 출전하여 얼마든지 우승할 수 있다는 신심을 가지게 됐다”고 격려했다. 그러면서 “우리식의 활쏘기 기술과 전술체계, 과학적인 훈련방법을 완성하여 훈련을 강화하는 것과 함께 선수들의 체질에 맞는 활쏘기 기재들을 마련해주어야 한다”고 지시했다.

북한은 지난해 11월 장성택 국방위원회 부위원장이 이끄는 국가체육지도위원회를 발족하고 ‘체육강국 건설’을 주창해 왔다. 이번 시찰과 경기관람에는 장 부위원장을 비롯해 최룡해 군 총정치국장, 현영철 군 총참모장, 김격식 인민무력부장, 리영수 당 근로단체부장, 리종무 체육상, 량청송·마원춘 당 부부장 등이 수행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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