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통합당 대선평가위원회가 민주당 의원 등 주요 인사들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 안철수 전 서울대 교수가 입당한다면 이를 환영하겠다는 의견이 다수인 것으로 나타났다.
안 전 교수가 “4ㆍ24 재보선에서 서울 노원병 지역구에 출마하겠다”면서 정치 재개를 선언한 상황에서 지난 대선 당시 안 전 교수 측을 측면지원했던 한상진 대선평가위원장이 발표한 결과여서 주목된다.
한 위원장이 4일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공개한 조사결과를 보면 국회의원, 지역위원장, 당직자 등 592명의 설문 대상자 중 65.7%가 ‘안 전 교수가 입당해 민주당을 개혁한다면 이를 환영하겠다’고 응답했다.
반면, ‘안 전 교수의 입당을 위한 조건을 민주당이 어느 정도 만들고 있다고 느끼는가’라는 질문엔 8.6%만이 긍정적으로 대답했다.
또 ‘안철수 신당이 만들어지더라도 민주당은 이를 수용하는 자세가 필요하다’는 의견에도 62%가 동의했다.
지난 대선 때 당내 후보 경선에서 공정성 시비 등으로 잡음을 일으켰던 모바일 투표는 ‘부작용이 커 차기 당대표 경선에서 사용해선 안 된다’는 의견이 53.5%로 근소한 우위를 보였다.
모바일 투표 허용을 중단해야 한다는 의견과 동시에 국민 참여를 늘리려면 개선책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74.7%에 달했다.
’이길 수 있는 선거에서 민주당이 잘못해서 졌다’는 의견에는 85%가, ‘당초 이기기 어려운 선거에서 민주당은 최선을 다했으나 졌다’는 의견에는 11.8%가 동의해 대조를 보였다.
’문재인 전 대선후보가 얻은 1천470만 표에는 박근혜 대통령의 당선을 막으려는 표와 안철수의 지지 호소에 따른 표가 많다’는 지적에도 62.3%가 찬성, ‘문 전 후보의 표는 민주당과 문 전 후보를 지지한 표’(24.2%)라는 의견을 앞질렀다.
’현 상태로 가면 민주당은 내년 지방선거에서도 질 가능성이 높다(89.4%)’, ‘국민에게 희망을 주는 민주당의 새 리더십이 나타날 가능성은 적다(56.9%)’ 등 민주당 미래에 대한 부정적 전망도 높았다.
대선평가위원회는 이날 한 위원장이 발표한 설문조사 결과를 포함한 1차 대선평가 결과를 오는 6일 발표할 예정이다.
연합뉴스
안 전 교수가 “4ㆍ24 재보선에서 서울 노원병 지역구에 출마하겠다”면서 정치 재개를 선언한 상황에서 지난 대선 당시 안 전 교수 측을 측면지원했던 한상진 대선평가위원장이 발표한 결과여서 주목된다.
한 위원장이 4일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공개한 조사결과를 보면 국회의원, 지역위원장, 당직자 등 592명의 설문 대상자 중 65.7%가 ‘안 전 교수가 입당해 민주당을 개혁한다면 이를 환영하겠다’고 응답했다.
반면, ‘안 전 교수의 입당을 위한 조건을 민주당이 어느 정도 만들고 있다고 느끼는가’라는 질문엔 8.6%만이 긍정적으로 대답했다.
또 ‘안철수 신당이 만들어지더라도 민주당은 이를 수용하는 자세가 필요하다’는 의견에도 62%가 동의했다.
지난 대선 때 당내 후보 경선에서 공정성 시비 등으로 잡음을 일으켰던 모바일 투표는 ‘부작용이 커 차기 당대표 경선에서 사용해선 안 된다’는 의견이 53.5%로 근소한 우위를 보였다.
모바일 투표 허용을 중단해야 한다는 의견과 동시에 국민 참여를 늘리려면 개선책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74.7%에 달했다.
’이길 수 있는 선거에서 민주당이 잘못해서 졌다’는 의견에는 85%가, ‘당초 이기기 어려운 선거에서 민주당은 최선을 다했으나 졌다’는 의견에는 11.8%가 동의해 대조를 보였다.
’문재인 전 대선후보가 얻은 1천470만 표에는 박근혜 대통령의 당선을 막으려는 표와 안철수의 지지 호소에 따른 표가 많다’는 지적에도 62.3%가 찬성, ‘문 전 후보의 표는 민주당과 문 전 후보를 지지한 표’(24.2%)라는 의견을 앞질렀다.
’현 상태로 가면 민주당은 내년 지방선거에서도 질 가능성이 높다(89.4%)’, ‘국민에게 희망을 주는 민주당의 새 리더십이 나타날 가능성은 적다(56.9%)’ 등 민주당 미래에 대한 부정적 전망도 높았다.
대선평가위원회는 이날 한 위원장이 발표한 설문조사 결과를 포함한 1차 대선평가 결과를 오는 6일 발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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