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관 “나는 전쟁전문가… 전투형 군대로 만들 것”

김병관 “나는 전쟁전문가… 전투형 군대로 만들 것”

입력 2013-03-02 00:00
수정 2013-03-02 0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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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혹 대부분 오해·왜곡서 비롯… 대통령 지시 없는 한 사퇴 안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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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관 국방부 장관 후보자 연합뉴스
김병관 국방부 장관 후보자
연합뉴스
김병관 국방부 장관 후보자는 1일 자신이 군에서 ‘전쟁 전문가’로 불렸음을 상기시키며 “우리 군을 전투 전문형 군대로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김 후보자는 이날 기자와의 통화에서 “저를 아는 선후배들은 ‘전쟁 전문가인 당신이 장관을 맡아 (군을) 변화시켜야 한다’고 말한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김 후보자는 “전쟁을 하겠다는 것이 아니라 준비가 돼 있어야 전쟁을 막을 수 있다는 뜻”이라면서 “군사적 조치나 판단이 제 주특기였다”고 강조했다. 그는 “군 장병 중 외아들이 70%에 달한다”면서 “전투에서의 손실을 줄일 부대 구조와 전법으로 바꿔야 한다”고 덧붙였다.

김 후보자는 또한 “저에 대한 의혹은 대부분 오해와 왜곡에서 비롯됐다”면서 “믿고 맡겨 주신 대통령의 지시가 없는 한 자진 사퇴는 없으며 청문회에서 모든 것을 이야기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각종 의혹과 관련해 “위장 전입과 2사단장 시절 위문금을 (개인) 통장에 넣은 것은 절차상 잘못이 있었다”면서 “경북 예천지역 땅의 증여세도 안 낸 상태로 있었다”고 일부 의혹에 대한 잘못을 시인했다. 위장 전입에 대해서는 “군 복무기간 중 이사를 29번 했고 두 아들은 초등학교 때 각각 5번, 6번의 전학을 갔다”면서 “당시 관행이라서 그렇게 했지만 돌이켜보면 부적절하고 송구스럽다”고 말했다.

하지만 그는 다른 의혹들에 대해서는 “오해와 왜곡에서 비롯됐다”며 강하게 부인했다. 핵심 의혹으로 제기된 무기중개업체 유비엠텍 고문 재직 당시 문제와 관련해서는 “해당 업체에서 로비스트로 활동을 했거나 부당한 일을 했으면 책임지고 물러나겠다”면서 “장관이 되더라도 그 회사를 위해 편향된 일은 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2013-03-02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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