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 양국의 새로운 정권 출범을 계기로 양국의 현재와 미래를 조망하는 국제포럼이 열렸다. 서울신문은 일본 도쿄신문·주니치신문과 공동으로 14일 서울 롯데호텔 사파이어볼룸 국제회의장에서 ‘2013 한·일 미래의 길을 묻는다’라는 주제로 국제포럼을 개최했다.
박근혜 정부 출범을 열흘 정도 앞두고 열린 포럼에서는 한·일 양국 관계의 상징적인 인사들이 대거 참여해 동북아 지역의 안보와 협력, 한·일 관계의 재정립 등 현안에 대해 심도 있는 논의를 나눴다.
포럼은 기조연설과 주제 발표, 특별 초청강연 등 3개 세션으로 나눠 진행됐다. 데라시마 지쓰로 일본 총합연구소 이사장과 유명환 전 외교통상부 장관이 먼저 기조연설을 했다. 심윤조 새누리당 의원의 첫번째 특별 초청강연에 이어 한상일 교수의 사회로 이종원 교수·박철희 교수·와타나베 부총재가 번갈아 가며 주제발표를 했다. 일본 정부가 1993년 일본군 위안부 강제동원을 처음으로 인정하고 사과와 반성의 뜻을 밝힌 ‘고노 담화’의 주인공인 고노 요헤이 전 일본 중의원 의장은 이날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을 접견한 뒤 포럼장을 찾아 마지막 특별 초청 강연자로 나섰다. 그는 한국 식민지배 등 역사 문제에 대한 일본의 진지한 반성 등을 촉구하며 “한일 양국이 안보와 경제 문제에 있어서 공동 이익을 추구해야 하지만, 그 바탕에는 서로 존경하고 존중하는 관계가 확실하게 구축돼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성수 KBS 아나운서가 전체 사회를 맡았던 이날 포럼에는 황우여 한일의원연맹 회장, 손병식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김태환·길정우 새누리당 의원, 안호영 외교통상부 차관, 이영탁 세계미래포럼 이사장, 최종태 포스코 경영연구소 부회장, 히사시 미치가미 주한 일본대사관 공보문화원장, 센코쿠 마코토 도쿄신문 대표, 이철희 서울신문 사장 등 양국 주요 인사와 대학생외교안보포럼 회원들과 취재진 등 200여명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서울신문과 도쿄신문·주니치신문 공동주최로 14일 서울 중구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2013 한·일 미래의 길을 묻는다’ 국제포럼에서 참석자들이 주제 발표를 하고 있다. 왼쪽부터 사회자인 한상일 국민대 명예교수, 이종원 와세다대 교수, 박철희 서울대 국제대학원 교수, 와타나베 히로시 일본 국제협력은행 부총재.
이종원 선임기자 jongwon@seoul.co.kr
이종원 선임기자 jongwon@seoul.co.kr
박근혜 정부 출범을 열흘 정도 앞두고 열린 포럼에서는 한·일 양국 관계의 상징적인 인사들이 대거 참여해 동북아 지역의 안보와 협력, 한·일 관계의 재정립 등 현안에 대해 심도 있는 논의를 나눴다.
포럼은 기조연설과 주제 발표, 특별 초청강연 등 3개 세션으로 나눠 진행됐다. 데라시마 지쓰로 일본 총합연구소 이사장과 유명환 전 외교통상부 장관이 먼저 기조연설을 했다. 심윤조 새누리당 의원의 첫번째 특별 초청강연에 이어 한상일 교수의 사회로 이종원 교수·박철희 교수·와타나베 부총재가 번갈아 가며 주제발표를 했다. 일본 정부가 1993년 일본군 위안부 강제동원을 처음으로 인정하고 사과와 반성의 뜻을 밝힌 ‘고노 담화’의 주인공인 고노 요헤이 전 일본 중의원 의장은 이날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을 접견한 뒤 포럼장을 찾아 마지막 특별 초청 강연자로 나섰다. 그는 한국 식민지배 등 역사 문제에 대한 일본의 진지한 반성 등을 촉구하며 “한일 양국이 안보와 경제 문제에 있어서 공동 이익을 추구해야 하지만, 그 바탕에는 서로 존경하고 존중하는 관계가 확실하게 구축돼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성수 KBS 아나운서가 전체 사회를 맡았던 이날 포럼에는 황우여 한일의원연맹 회장, 손병식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김태환·길정우 새누리당 의원, 안호영 외교통상부 차관, 이영탁 세계미래포럼 이사장, 최종태 포스코 경영연구소 부회장, 히사시 미치가미 주한 일본대사관 공보문화원장, 센코쿠 마코토 도쿄신문 대표, 이철희 서울신문 사장 등 양국 주요 인사와 대학생외교안보포럼 회원들과 취재진 등 200여명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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