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부 “한국인 선원 건강”
대서양에서 해적에게 납치됐던 프랑스 해운회사 소속 유조선이 5일(현지시간) 풀려났다고 외교통상부가 6일 밝혔다.룩셈부르크 선적인 가스코뉴호에는 피랍 당시 한국인 선원인 김모(44)씨도 화물감독관 자격으로 탑승한 상태였다.
외교부는 “김씨가 오늘 오전 5시께 자신이 소속된 한국회사에 유선으로 연락해 가스코뉴호가 해적에게서 석방돼 연안을 항해 중이라는 사실을 알려왔다”며 “김씨는 자신의 건강에 문제가 없다고 말했다고 한다”고 전했다.
외교부 당국자는 “납치 목적이 선박의 기름 절취였던 것 같다”면서 “최근 그 지역에서 유사한 범죄가 2~3건 발생했던 것으로 안다”고 설명했다.
정부는 사건 해역 주요국 당국과 계속 협조하면서 김씨 신병을 확보해 무사히 돌아올 수 있도록 노력할 방침이다.
가스코뉴호는 3일 코트디부아르 경제중심지 아비장을 출발해 이동 중에 통신이 두절됐다.
배에는 김씨 외에 중국인 1명 등 선원 19명이 탑승한 것으로 알려졌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