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정권이양기 北도발 걱정…함부로 못할 것”

李대통령 “정권이양기 北도발 걱정…함부로 못할 것”

입력 2013-01-24 00:00
수정 2013-01-24 1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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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화는 구걸한다고 주어지지 않아”..제46차 중앙통합방위 참석자 오찬

이명박 대통령은 24일 “정권을 이양하는 과정에서 제일 걱정스러운 것은 혹시 북한이 도발한다든가 전략적으로 어떻게 한다든지 하는 점”이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서울 광화문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46차 중앙통합방위회의 후 참석자들과 오찬 간담회를 열어 “북한은 정상적으로 예측해서 할 수 있는 단체가 아니고 언제 어느 때나 상식을 벗어난 일을 한다”면서 이같이 밝혔다고 박정하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이 대통령은 “혹시 어떤 재난이 갑자기 일어난다든가 또 사고가 크게 나서 우리 국민이 크게 훼손된다든가 하는 이런 북한의 도발문제를 가장 신경 쓰고 있다”면서 “우리 군이 철통같이 지키고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지난해 서부전선 최전방 애기봉 성탄절 등탑 점등 행사 때 북한의 도발 움직임이 실제로 포착됐다고 소개했다.

이 대통령은 “불이 켜지면 북한이 당장 (도발)하겠다는 움직임이 있었던 것도 사실이다. 그러나 강하게 대응하라고 지시해 놨고, 우리가 말로만 하는 것이 아니라 정말 할 것이라는 것을 이제 북한이 아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평화라고 하는 것은 구걸한다고 주어지는 게 아니고, 말로 어떻게 해서 얻어지는 것도 아니다”라면서 “때로는 희생을 감수하고서라도 우리가 스스로 강해졌을 때 도발을 억제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전에는 (북한이) 무슨 짓을 해도 우리가 대응을 못 한다고 되어 있었던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지금은 대응을 강하게 할 것이라는 것을 확실히 알고 있기 때문에 함부로 하지 못한다”고 설명했다.

이 대통령은 “도발을 억제하고 평화를 지키기 위해서는 우리가 강하게 준비를 하고 있어야 한다”면서 “이를 위해 첨단 무기도 필요하지만 더 필요한 것이 국민이 하나 되는 것”이라고 안보의식 고취를 당부했다.

또 “우리는 상대의 도발을 억제하고 전쟁을 억제하는 데 지상목표가 있다”면서 “평화를 지키기 위해서는 우리가 강하게 준비하고 있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 대통령은 “단합된 마음이 다음 정권에도 이어져 튼튼하게 안보를 지키면 우리가 추진하는 모든 경제성장도 이룰 수 있다”면서 “이제 소시민으로 돌아가서 산다고 하는데 굉장히 벅차다”라고 소개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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