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임기말 특사 중단해야… 朴당선인 입장 밝혀야”

野 “임기말 특사 중단해야… 朴당선인 입장 밝혀야”

입력 2013-01-10 00:00
수정 2013-01-10 1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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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대통령이 임기 말 특별사면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진 데 대해 야권은 10일 “측근·친인척 사면을 중단하라”며 일제히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민주통합당 박용진 대변인은 국회 브리핑에서 이번 특사 검토에 대해 “이 대통령의 측근·친인척 등 권력남용을 통한 비리사건 연루자들을 위한 맞춤형 특사”라고 비판했다.

박 대변인은 이어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을 향해 “이번 특사에 소위 친박계 인사들이 포함됐는지, 물밑 협의가 진행됐는지를 분명히 밝혀주길 바란다”고 요구했다.

그는 또 법무부가 뽑은 검찰총장 후보 추천위원인 이관희 경찰대 교수의 법학교수회장직이 무효임을 지적하면서 “이 대통령 퇴임 후를 담보하려는 뒤끝 넘치는 꼼수 때문일 것”이라며 “인선 과정을 중지하고 차기 정부로 이관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진보정의당 노회찬 공동대표는 최고위원-의원단 연석회의에서 “먹고 튀는 ‘먹튀자본’이라는 말은 들어봤지만, 정권 말기에 풀어주고 튀는 ‘풀튀정권’이라는 말은 처음 들어봤다”며 국회 정치쇄신특위에서 사면법 전면 개정을 검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통합진보당 강병기 비상대책위원장도 비대위회의에서 “박 당선인은 대선후보 수락연설에서 ‘권력형 비리에 연루된 사람은 더 엄중한 처벌을 받도록 하겠다’고 한 약속을 지키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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