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 안철수 文돕자 돌연 ‘안씨’라고 비꼬며

새누리, 안철수 文돕자 돌연 ‘안씨’라고 비꼬며

입력 2012-12-08 00:00
업데이트 2012-12-0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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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 전 후보에서 호칭 바꾸고 비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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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현 공보단장
이정현 공보단장
안철수 전 무소속 대선 후보에 대한 새누리당의 공세가 호칭 문제로 이어졌다. 새누리당은 7일부터 안 전 후보를 ‘안철수씨’라고 부르기로 했다.

안형환 선대위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안씨가 민주통합당 지원에 나서지 않았다면 ‘전 후보’라고 할 텐데 이제는 후보라고 할 수 없다.”면서 “‘지지자’, ‘(선거)지원운동인’ 등 다양한 호칭을 고민했으나 적당치 않아 안철수 ‘씨’로 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안 대변인은 “안씨는 이름 자체를 규정할 수 없을 정도로 정체가 모호하고 어떤 자격으로 돕는지도 애매하다.”면서 “모호성 때문에 고민을 많이 하다가 대한민국에서 가장 흔한 명칭인 ‘씨’로 했다.”고 말했다. 이정현 공보단장은 “안씨는 선거 도우미이고 찬조연설자로, 별도의 화면과 지면이 할애되는 것은 엄연한 불공정”이라며 “불공정 보도에 대해 법적, 상식적 범위 내에서 시정을 건의할 것”이라며 언론을 압박하기까지 했다.

앞서 새누리당은 야권 후보 단일화 협상이 진행될 당시 “안철수의 새 정치라는 것은 권력을 이용한 정계개편 음모”라고 비난하다가 지난달 23일 안 전 후보가 후보직을 사퇴하자 “새누리당과 박근혜 후보는 안 후보 지지자들의 바람과 열망을 잘 알고 있다.”며 안철수 띄우기에 나선 바 있다.

허백윤기자 baikyoo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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