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정수장학회 연일 쟁점화… 국감 보이콧 검토

민주, 정수장학회 연일 쟁점화… 국감 보이콧 검토

입력 2012-10-14 00:00
수정 2012-10-14 1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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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원방식 선거법 위반..새누리 증인채택 막아선 안돼”

민주통합당은 14일 정수장학회의 MBCㆍ부산일보 지분 매각을 위한 양측의 회동에 대한 국정조사와 청문회, 이를 위한 국정감사 전면 보이콧을 검토하기로 했다.

박지원 원내대표는 이날 기자간담회를 갖고 “원내대표단-문방위원 비공개 간담회에서 이 문제에 대한 국정조사와 청문회 요구, 그리고 이 문제를 부각시키기 위해 전체 국정감사를 보이콧 하는 방안도 검토했다”고 밝혔다.

그는 “정수장학회가 보유하고 있는 부산일보 지분 100%와 MBC 주식 30%를 매각해 특정지역에 사용하겠다는 것은 사회적 통념상으로나 국민정서상 용납할 수 없는 일”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에 대해 “아버지가 착취한 재산을 딸이 팔아 선거운동에 불법적으로 쓴다는 것은 국민적 분노를 다시 일으키게 한다”고 비판했다.

박 원내대표는 “박 후보는 박정희 전 대통령이 착취한 정수장학회 재산을 사회에 환원하되, 국민적 공감대가 이뤄지는 환원이 돼야지 선거를 위한 정략적 이용은 있을 수 없다”며 “이는 선거법 위반사항”이라고 강조했다.

민주당은 오는 16일 상임위원장-간사단 연석회의를 열고 국정감사 전면 거부 등을 포함한 정수장학회 지분 매각 문제에 대한 당 차원의 대응 방안을 결정할 예정이다.

국회 문방위 민주당 간사인 최재천 의원은 “정수장학회의 MBC 지분 매각을 둘러싼 논란에 대한 근본책임은 박 후보에게 있다”며 김재우 방송문화진흥회 이사장, 김재철 MBC 사장, 이진숙 MBC 기획홍보본부장, 최필립 정수장학회 이사장의 자진사퇴를 촉구했다.

전병헌 의원은 “새누리당은 더이상 최 이사장과 김 사장의 증인 채택을 막아선 안된다”며 “새누리당 의원들이 최 이사장의 증인채택을 철통같이 막아서고 있는 이유에 대해 박 후보가 정확하게 응답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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