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상자 3명은 9일 새벽 연세의료원 이송
지난 6일(현지시간) 스리랑카 동남부 하푸탈레 지역에서 낙뢰로 사망한 한국국제협력단(KOICA) 봉사단원 2명의 시신이 오는 10일 새벽 한국에 도착할 예정이다.군복무를 대체하는 협력단원인 김영우(22·남) 씨와 봉사단원 장문정(24·여) 씨는 6일 오후 5시 30분께 하푸탈레 지역에서 동료단원의 집을 찾았다가 낙뢰에 맞아 숨졌고, 다른 3명의 봉사단원은 다쳤다.
KOICA는 “어제 오후 현지로 떠난 유가족 4명이 8일 새벽 수도 콜롬보에 도착, 시신이 안치된 보렐라 자야라트네 장례식장으로 이동해 사망을 확인했으며 이날 오후 활동 현장인 하푸탈레 지역을 방문했다”고 8일 밝혔다.
사망자 2명의 시신은 유족들이 현장 방문을 마치는 대로 스리랑카에서 출발해 이르면 10일 새벽 인천공항을 통해 운구하고 곧바로 삼성서울병원 장례식장에 안치할 계획이라고 KOICA는 전했다.
이들의 장례는 ‘KOICA장’으로 치를 예정이다.
박대원 KOICA 이사장은 “고인들의 아름다운 봉사정신이 KOICA에 새겨질 수 있도록 정중하게 장례를 준비하고 있으며 보상 문제도 조만간 논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박 이사장은 이날 경기도 성남시 시흥동 KOICA 본부 1층에 마련된 분향소를 찾아 헌화, 분향하며 애도의 뜻을 표시했다.
현지에는 보렐라 자야라트네 장례식장에 분향소가 설치됐고 스리랑카 대사관과 KOICA 사무소 직원들, KOICA 봉사단원들이 찾아와 빈소를 지키며 조문객을 맞고 있다.
한편 부상한 봉사단원 3명은 9일 새벽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한 뒤 곧바로 신촌세브란스병원으로 옮겨 정밀진단과 함께 치료를 받을 예정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