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김정은 부인 리설주, 따라하는 패션스타일은

北김정은 부인 리설주, 따라하는 패션스타일은

입력 2012-10-02 00:00
수정 2012-10-02 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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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트라 칭다오무역관 “김정은 부인 리설주 패션은 ‘남한스타일’”

리설주(오른쪽)와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 연합뉴스
리설주(오른쪽)와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
연합뉴스
북한의 최대 우방국인 중국 언론은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의 부인 리설주를 어떻게 분석하고 있을까.

2일 코트라에 따르면 칭다오무역관이 ‘바이두’ 등 11개 현지 언론 보도를 분석한 결과 북한 ‘퍼스트레이디’로서 리설주의 외적인 모습에 비중을 둔 보도가 많았다.

특히 김 위원장과 동행할 당시 착용한 의복 등에 관심이 많았는데, 일부 언론은 리설주의 세련된 패션을 두고 ‘남한스타일’로 소개하면서 보수적이고 고리타분한 북한 여성의 이미지를 바꾸는 데 성공했다고 표현했다.

중국 언론들은 또 리설주를 통해 김 위원장의 이미지도 ‘업그레이드’됐다고 보도했다.

북한 지도층의 혼인 관계는 그동안 철저히 비밀에 부쳐졌는데 김 위원장이 이런 관례를 깨고 부인을 전격 공개함으로써 김정일 체제와는 다른 정치스타일을 선보이고 ‘개혁가’라는 이미지도 공고히 하는 부수적 효과를 얻었다는 것이다.

김정일 사후(死後) 북한 내부 권력투쟁이 본격화할 것이라는 외부 전망과 달리 안정적으로 권력이 이양됐음을 보여주려는 정치적 계산이 깔렸을 것이라는 분석도 곁들였다.

특히 리설주의 외모가 뛰어난데다 김 위원장 부부의 금슬 좋은 모습이 자주 언론에 공개됨으로써 중국인들이 김 위원장을 더욱 친밀하게 느끼게 됐다고 전해 눈길을 끌었다.

한편, 지난 8월 일부 외신들이 김 위원장의 이란 방문 오보 파동을 겪은 것과 관련해 중국 언론들은 김 위원장의 첫 해외방문지로 이란보다는 중국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북한이 정치·경제적인 면에서 중국의 전폭적인 지지를 원하고, 중국이 개혁개방 이후 이룩한 경제발전을 학습하려는 의욕이 강하다는 점을 그 근거로 들었다.

심화되는 중국에 대한 경제 의존도를 우선적으로 고려했다는 분석도 있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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