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희 “비례대표 ‘셀프제명’, 기상천외한 일”

이정희 “비례대표 ‘셀프제명’, 기상천외한 일”

입력 2012-09-10 00:00
수정 2012-09-10 0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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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진보당 이정희 전 대표는 10일 비례대표 의원 4인에 대한 제명안이 지난 7일 의원총회에서 가결된데 대해 “‘셀프제명’이라는 기상천외한 일이 벌어졌다”며 “논리적으로 맞지 않다. 밖에서 보는 분들도 상식에 맞는지 판단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전 대표는 이날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이같이 비판한 뒤 “원래 비례대표 의원들이 당을 탈당하면 의원직을 잃는 것”이라며 “당을 나가겠다고 하면 당을 살릴 분들이 그 자리를 받아서 일하는게 맞다”고 주장했다.

그는 대선출마 여부에 대해 “당을 살리는 게 우선이고, 그 부분에 있어 모두 함께 노력해야 한다면 무엇이든 논의해야 한다는 것”이라며 출마 결심에 근접해 있음을 시사했다.

그러면서 “쉬운 일이면 고민조차 안했을 것”이라며 “(대선 때까지) 남은 100일간 통합진보당으로는 안되니 아무것도 못하겠다고 하는 것은 당을 지키고 키워가려는 분들에 대해 먼저 너무 움츠려 드는 게 아닌가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내부 분열을 막지 못한 부족함이 제 안에 있던 것을 깊이 성찰하며, (비례대표 부정 경선 사태가) 아직 봉합이 안된데 대해 냉철하게 저 스스로 평가해야 할 문제”라고 유감을 표명했다.

그러면서도 신당권파인 심상정 전 대표를 겨냥, “당이 오물을 뒤집어써도 괜찮다고 생각하는 분과 달리 저는 당이 살아날 기초를 회복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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