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이대통령-박근혜 회동 선거중립 훼손”

민주 “이대통령-박근혜 회동 선거중립 훼손”

입력 2012-09-02 00:00
수정 2012-09-02 1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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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찬 “‘이명박근혜’ 반드시 물리쳐야”

민주통합당은 2일 이명박 대통령과 새누리당 박근혜 대선후보와의 오찬회동이 선거중립을 훼손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김현 대변인은 국회 브리핑에서 “이 대통령이 특정 정당 후보의 정책과 공약사항을 들어주는 모양새로 대화가 오갔다”며 “이번 회동은 명백히 선거 중립을 훼손한 자리”라고 밝혔다.

그는 “박 후보는 이 대통령에게 새누리당 권성동 의원의 내곡동 특검 발목잡기를 그만두도록 했어야 했다”며 “이 대통령과 박 후보의 회동이 화기애애했을지 모르지만 국민의 속은 까맣게 탄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해찬 대표는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당 대선경선 인천지역 순회경선 인사말에서 “둘이 만나서 무슨 이야기를 하겠느냐. 박 후보는 이 대통령에게 도와달라고 요청할 것이고 이 대통령은 꼭 당선돼서 우리 민주당을 진압하라고 이야기할 것”이라며 “‘이명박근혜’(이명박+박근혜)를 반드시 물리쳐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박정희 전 대통령은 이 나라의 헌법을 세 번씩이나 유린한 사람”이라며 “박근혜(후보)는 박정희 전 대통령의 딸, 유신의 딸”이라고 비난했다.

아울러 5ㆍ16쿠데타, 유신 선포, 긴급조치 등 박 전 대통령의 행적을 언급한 뒤 “이런 박 전 대통령을 박 후보는 불가피한 최선의 선택이라고 주장하고 있고, 홍사덕 위원장은 경제발전을 위한 체제였다고 주장했다”며 “이런 수구보수세력을 우리는 다시 이 땅에서 용납해선 안된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새누리당의 정치 선동가들이 우리를 모함하고 있다”며 “반드시 12월 대선에서 승리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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