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 합동연찬회..대선 필승결의 다짐

새누리 합동연찬회..대선 필승결의 다짐

입력 2012-08-31 00:00
수정 2012-08-31 0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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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몽준ㆍ이재오 불참할듯..黨 완전화합 난제로

새누리당은 31일 경기도 고양 킨텍스에서 ‘국회의원ㆍ당협위원장 합동연찬회’를 개최한다.

이번 연찬회는 형식적으로 9월 정기국회를 앞두고 국회운영 전략과 중점 추진법안 등을 점검하는 자리지만 실질적으로는 12월 대선 필승 결의대회의 성격이 더 강하다.

박근혜 대선후보 선출 이후 처음으로 열리는 연찬회인데다 이번 정기국회가 여느 때와 달리 여야가 첨예한 정치공방을 벌이는 ‘대선 각축장’이 될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에서 미리 당원들의 결속을 다지고 큰 틀의 대선전략을 공유하는 무대라는 것이다.

보통 국회의원만 참석하는 정기국회 대비 연찬회와 달리 이번 연찬회에 원외 당협위원장이 모두 참석하는 것도 이런 이유에서다. 박 후보가 연찬회에 처음부터 참석해 당원들과 스킨십의 시간을 갖는 것 역시 같은 맥락이다.

이에 따라 당 지도부는 연찬회에서 정기국회 전략 논의보다는 당원들의 대선 필승 의지를 하나로 모으는 데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연찬회 프로그램도 상임위별 핵심 쟁점법안 토론 대신 ‘국민의 꿈을 향한 새누리당의 역할’이라는 주제로 시도당 위원장들이 대선에 임하는 각 시도당의 과제와 역할을 발표하는 시간으로 대체됐다.

핵심 당직자는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박 후보를 중심으로 당이 하나가 돼 대선 승리를 꼭 이뤄내자는 결의를 다질 것”이라고 말했다.

새누리당은 연찬회 후 이런 내용을 담은 결의문을 채택할 예정이다. 박 후보는 원내외 당협위원장들과 기념촬영의 시간을 갖는다.

이런 가운데 비박(非朴ㆍ비박근혜)의 중심축인 정몽준 전 대표와 이재오 의원은 연찬회에 불참할 것으로 알려졌다. 다른 일정을 이유로 참석하지 않는 것이지만 사실상 박 후보의 당 운영방식이나 행보에 대한 불만의 표출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실제 정 전 대표는 ‘유신은 수출 100억 달러를 넘기기 위한 조치’라는 친박(친박근혜) 핵심 홍사덕 전 의원의 발언과 관련해 “국민을 행복한 돼지로 보는 격”이라는 비판 글을 전날 트위터에 올렸다.

이 의원은 아예 “내가 찾아가고 내가 손을 내밀면 화해와 통합이 될 것이라는 생각은 지극히 오만한 독재적 발상이다. 나라를 구하는 일은 자기를 버리는 진정성이 있어야 한다”며 박 후보를 직접 겨냥했다.

친박 인사들의 잇단 ‘비박 러브콜’에도 불구, 당의 완전화합은 여전히 난제로 남은 셈이다.

당 관계자는 “박빙의 승부가 예상되는 이번 대선에서 승리하려면 당원 모두가 하나로 똘똘 뭉쳐야 한다”면서 “그런 점에서 앞으로 박 후보가 비박을 어떻게 끌어안는지, 또 비박은 어떤 행보를 보이는지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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