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연일 박근혜 책임론… 朴 “진상위 조사 끝난 일”

민주, 연일 박근혜 책임론… 朴 “진상위 조사 끝난 일”

입력 2012-08-18 00:00
수정 2012-08-18 0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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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준하 37주기’ 여야 공방

민주통합당은 17일에도 항일 독립운동가이자 박정희 전 대통령 시절 재야 정치인이었던 고(故) 장준하 선생의 37년 전 타살 의혹과 관련, “반드시 사망 원인에 관한 진상을 밝혀 내야 한다.”고 주장했다. 공세의 표적은 박 전 대통령의 딸로 당시 퍼스트레이디 역할을 했던 박근혜 새누리당 대선 경선 후보다. 책임론을 제기, 흠집을 내겠다는 의도로 비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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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준하 기념조형물 제막  17일 경기 파주시 장준하공원에서 장준하 선생 37주기 추모식이 열린 가운데 참석자들이 장준하 선생의 뜻을 기리는 기념조형물의 제막식을 갖고 있다. 왼쪽부터 이부영 장준하기념사업회 명예회장, 장준하 선생의 아들 장호성씨, 장준하 선생의 부인 김희숙씨, 백기완 통일문제연구소장, 이인재 파주시장, 이해찬 민주통합당 대표, 장준하 선생을 변호했던 한승헌 변호사, 정운찬 전 국무총리, 문성근 민주통합당 상임고문. 이종원 선임기자 jongwon@seoul.co.kr
장준하 기념조형물 제막
17일 경기 파주시 장준하공원에서 장준하 선생 37주기 추모식이 열린 가운데 참석자들이 장준하 선생의 뜻을 기리는 기념조형물의 제막식을 갖고 있다. 왼쪽부터 이부영 장준하기념사업회 명예회장, 장준하 선생의 아들 장호성씨, 장준하 선생의 부인 김희숙씨, 백기완 통일문제연구소장, 이인재 파주시장, 이해찬 민주통합당 대표, 장준하 선생을 변호했던 한승헌 변호사, 정운찬 전 국무총리, 문성근 민주통합당 상임고문.
이종원 선임기자 jongwon@seoul.co.kr
이해찬 대표는 영등포당사에서 열린 확대간부회의에서 “장준하 선생은 현대사의 증인”이라며 “사망 원인에 관한 규명이 분명히 있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추미애 최고위원은 “박 후보는 부당한 통치, 불의의 정권에 맞서 죽어간 죽음이 하나둘씩 드러나고 있는 지금 권력을 탐하기 이전에 먼저 해야 할 것이 5·16쿠데타와 유신 정권에 대한 반성과 사죄”라고 공격했다.

김한길 최고위원은 트위터를 통해 “장준하 선생의 주검이 시대의 아픔을 극명하게 드러내고 계신다. 참 나쁜 사람들! 그들이 아직도 대한민국을 책임지겠다며 승승장구를 꿈꾸고 있다니….”라며 박 후보를 겨냥했다.

이 대표는 정세균 대선 경선 후보와 함께 경기 파주시 장준하공원에서 열린 37주기 추모식 및 장준하공원 개원식에도 참석했다. 민주당은 이날 ‘장준하 선생 의문사진상조사위원회’ 위원장으로 이부영 상임고문을 임명, 박 후보의 사죄를 촉구하며 책임을 묻겠다고 목청을 높였다.

박 후보는 이날 장준하 선생의 타살 의혹과 관련된 기자들의 질문에 “진상조사위원회에서 현장 목격자 등에 대한 조사가 그동안 이뤄지지 않았나. 그런 기록들이 있는 것을 나도 봤다.”고 원론적인 언급만 했다.

이춘규 선임기자 taein@seoul.co.kr

2012-08-18 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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