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환씨, 8일 전주서 건강검진 받는다”

“김영환씨, 8일 전주서 건강검진 받는다”

입력 2012-08-05 00:00
업데이트 2012-08-05 1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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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에 구금됐을 때 전기고문 등을 당했다고 주장해온 북한인권운동가 김영환(49) 씨가 이달 8일 전주의 한 병원에서 정밀검사를 받는다.

‘김영환 석방 대책위원회’의 최홍재 대변인은 5일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김영환 씨가 8일 하루 종일 전주에 있는 지인의 개인병원에서 건강검진을 받을 예정”이라며 “검진을 담당할 의사는 북한민주화네트워크 회원”이라고 전했다.

그러나 그는 이번 김 씨의 건강검진이 중국에서의 ‘고문 물증’을 확보하기 위한 것인지는 밝히지 않았다.

김 씨는 그동안 언론 등을 통해 지난 4월 중순 중국 국가안전부에 구금됐을 당시 5∼6시간 연속구타와 전기고문을 받았고 당시 몸 여기저기에 피멍 등 선명한 고문 흔적이 생겼다고 증언했다.

그러나 지난달 20일 강제로 추방당하기 수개월 전부터 안전부 요원들이 고문과 구타 등을 중단하면서 기존 상처가 대부분 사라졌다고 말했다.

앞서 김 씨는 지난 2일 연합뉴스에 ‘고문 물증’을 확보하기 위해 “한번 (병원에서) 정밀검사를 받아볼 생각”이라고 밝힌 바 있다.

정부는 김영환 씨의 고문 사건과 관련해 중국 법원에 대한 민형사 소송, 국제기구에 대한 제소 등 대응 수위를 높이려면 고문에 대한 물증 확보가 매우 중요하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김윤태 북한민주화네트워크 사무총장은 김 씨의 건강검진에 대해 “건강상태를 체크하는 일반적인 검사로 보인다”며 “정밀검사를 통해 ‘고문 물증’을 찾으면 좋겠지만 그게 좀 어렵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한편 김 씨는 6일 오후 3시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 외신기자클럽에서 외신기자들을 대상으로 중국에서의 구금과정 등의 증언을 할 예정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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