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특전사 옷 입은 것 비난하자 분노하더니…

문재인, 특전사 옷 입은 것 비난하자 분노하더니…

입력 2012-07-24 00:00
수정 2012-07-24 1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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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대학생 ‘리포터단’ 24~28일 방한

24일 민주통합당 대선후보 2차 TV 합동토론회에서 문재인 후보가 자신이 나온 특전사에 대한 공격을 받자 폭발했다. 문 후보는 특전사, 대북송금 특검, 참여정부 책임론 등에 대해 협공을 펼치는 다른 후보들에 대해 서운한 마음도 감추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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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통합당 대선후보 예비경선 토론회가 열린 23일 후보 8명이 서울 중구 MBN 스튜디오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조경태, 정세균, 김정길, 김영환, 김두관, 문재인, 손학규, 박준영 민주당 대선후보. 국회사진기자단
민주통합당 대선후보 예비경선 토론회가 열린 23일 후보 8명이 서울 중구 MBN 스튜디오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조경태, 정세균, 김정길, 김영환, 김두관, 문재인, 손학규, 박준영 민주당 대선후보.
국회사진기자단


김영환 후보는 이날 “문 고문이 전날 특전사 복장이 화해를 위한 것이라고 했는데 역사인식에 문제가 있다. 광주항쟁에 대한 가해자의 사과도 없었는데 특전사의 위용을 드러내셨어야 하나.”며 비판을 제기했다. 이에 문 후보는 “(광주항쟁에) 특전사가 투입된 건 특전사 장병들의 잘못이 아닌 정치권력의 잘못이고 장병들도 피해자인데 특전사 장병들에 대한 지나친 모욕은 유감스럽다.”고 항의했다.

박준영 후보는 “남북 간 화해협력하자면서 대북송금 특검으로 민주개혁 세력을 분열시켰다.”고 성토했으며, 김영환 후보도 “대북송금 특검은 통치행위로 덮을 수 있는 행위였는데 오늘까지 분열의 씨앗이 됐다.”고 비난했다. 문 후보는 “가슴 아픈 일이지만 대북송금은 자금을 제공한 현대 측이 밝혔기에 불가피한 상황이었고 검찰수사보다는 특검이 낫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손학규 후보가 “참여정부 때 양극화가 본격화됐고 재벌개혁도 전혀 볼 수 없었는데 문 후보는 참여정부를 총체적으로 성공했다고 할 수 있느냐.”고 공격하자 문 후보는 “민주정부 10년을 실패한 역사로 말하는 박근혜 후보와 새누리당과 똑같은 인식을 말하는 건 민주당의 정체성에 맞지 않다.”고 반박했다.

김두관 후보가 “청와대 시민사회수석, 대통령비서실장을 지냈는데 정치인이 아니냐.”고 하자 문 후보는 “김 후보의 낙선의 고통과 경력을 높이 평가하지만 누구나 그렇게 살아야 하는 건 아니고 누구나 정치에 높은 뜻을 둬야 하는 건 아니다.”라고 받아쳤다.

야권 후보 단일화와 관련, 정세균 후보는 “민주당이 연대의 중심에 서야 한다.”고 했고 김영환 후보는 “(이해찬) 대표가 10월 중 통합진보당 및 안철수 교수와의 후보 단일화를 언급했는데, 이는 우리를 마이너리그로 만드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강주리기자 jurik@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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