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내수활성화 대책] MB “발언은 무제한”… 자정 넘겨 9시간45분 마라톤 회의

[정부 내수활성화 대책] MB “발언은 무제한”… 자정 넘겨 9시간45분 마라톤 회의

입력 2012-07-23 00:00
수정 2012-07-2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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靑 토론회 스케치

이명박 대통령 주재로 지난 21일 오후 청와대에서 열린 ‘내수 활성화 민관 합동토론회’는 10시간에 육박하는 ‘마라톤회의’로 진행됐다. 이날 오후 3시에 시작한 회의는 무려 9시간 45분이 지나고 이튿날인 22일 0시 45분에서야 끝났다. 이 대통령이 회의 전 “발언할 때 2~3분씩 제한 시간을 두지 말고 무제한으로 토론하라.”고 주문했기 때문에 참석자들은 소비, 주택 거래, 투자 활성화 등 3개 분야 주제에 대해 형식과 시간에 얽매이지 않고 허심탄회하게 의견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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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대통령은 21일 ‘내수 활성화를 위한 민관 합동토론회’를 주재하고 민간 전문가와 함께 소비·주택 거래·투자 활성화 방안을 논의했다. 이언탁기자 utl@seoul.co.kr
이명박 대통령은 21일 ‘내수 활성화를 위한 민관 합동토론회’를 주재하고 민간 전문가와 함께 소비·주택 거래·투자 활성화 방안을 논의했다.
이언탁기자 utl@seoul.co.kr
민간 쪽의 손경식 대한상의회장, 허창수 전경련회장, 한덕수 무역협회장, 이참 관광공사 사장 등 16명을 포함해 민관의 전문가 42명이 참석했다.

이 대통령은 토론 내내 토론자들의 발언에 고개를 끄덕이거나 메모를 하는 등 주의 깊게 들었으며 휴식 시간에도 차를 마시며 참석자들과 주제와 관련된 토론을 이어 가며 즉석 스탠딩 토론을 벌이기도 했다. 회의가 워낙 밤늦게까지 진행돼 이 대통령과 참석자들은 마지막 휴식시간 때는 찐 감자와 옥수수로 야식도 함께했다.

회의에서는 특히 부동산 활성화와 관련, ‘뜨거운 감자’인 총부채상환비율(DTI) 완화 부분에 대해 가장 뜨거운 논쟁이 벌어졌다. 가계 부채 문제에 대한 우려가 큰 상황에서 DTI 규제 완화에 반대하는 목소리가 여전히 나왔지만 자산이 많은 사람들까지 굳이 손발을 묶을 필요가 있느냐는 주장에 더욱 힘이 실려 일부 불합리한 부분은 보완해야 한다는 쪽으로 의견이 모였다.

이 대통령은 회의에서 “대기업도 ‘이즈음에서 어려울 때 힘을 한번 모아보자’, 경제단체도 ‘중소기업·대기업이 투자는 어떻게 하고 어려울 때 사회적 책임을 더 해 보자’ 하는 모습을 우리 국민에게 보여줬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 같은 모습을 국민에게 보여주면 ‘어려울 때 역시 대기업과 중소기업이 이렇게 하는구나, 어렵지만 수출전선에 나서는구나’ 하고 생각할 것”이라면서 “정부도 수출보증을 적극적으로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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