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8민주화운동 32주년… 여야 지도부 광주로

5·18민주화운동 32주년… 여야 지도부 광주로

입력 2012-05-19 00:00
수정 2012-05-1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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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8 민주화운동 기념일을 맞아 여야 지도부와 대선주자들이 대거 광주를 찾았다.

18일 오전 광주 운정동 국립 5·18 민주묘지에서 열린 제32주년 기념식에는 새누리당 황우여 대표와 민주통합당 박지원 비상대책위원장, 통합진보당 강기갑 혁신비상대책위원장 등 여야 지도부가 총출동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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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광주 운정동 5·18민주묘지에서 열린 제32주년 5·18민주화운동 기념식에서 참석자들이 국기에 대한 경례를 하고 있다. 오른쪽부터 새누리당 정몽준 전 대표, 김문수 경기도지사, 고흥길 특임장관, 박원순 서울시장, 통합진보당 강기갑 혁신비상대책위원장, 민주통합당 박지원 비상대책위원장, 새누리당 황우여 대표, 김황식 국무총리, 박승춘 국가보훈처장, 강운태 광주시장, 박준영 전남지사, 정수만 5·18민주유공자유족회장, 신경진 5·18민주화운동부상자회장, 양희승 5·18구속부상자회장. 연합뉴스
18일 광주 운정동 5·18민주묘지에서 열린 제32주년 5·18민주화운동 기념식에서 참석자들이 국기에 대한 경례를 하고 있다. 오른쪽부터 새누리당 정몽준 전 대표, 김문수 경기도지사, 고흥길 특임장관, 박원순 서울시장, 통합진보당 강기갑 혁신비상대책위원장, 민주통합당 박지원 비상대책위원장, 새누리당 황우여 대표, 김황식 국무총리, 박승춘 국가보훈처장, 강운태 광주시장, 박준영 전남지사, 정수만 5·18민주유공자유족회장, 신경진 5·18민주화운동부상자회장, 양희승 5·18구속부상자회장.
연합뉴스
새누리당 정몽준 전 대표와 김문수 경기도지사, 민주당 손학규·정세균 상임고문 등 대선주자들도 함께 자리했다. 이에 앞서 새누리당 박근혜 전 비상대책위원장과 이재오 의원은 각각 전날 묘지를 찾아 참배했으며, 민주당 문재인·정동영 상임고문과 김두관 경남도지사 등도 이번 주 광주를 다녀갔다.

기념식에서는 김황식 국무총리가 이명박 대통령을 대신해 기념사를 낭독했다. 이 대통령은 취임 첫 해인 2008년 한 차례 참석한 이후, 4년째 5·18 기념식에 불참했다. 이번은 이 대통령 임기 마지막 해라는 점에서 참석 여부가 주목을 받았으나, 대통령 기념사조차 식순에서 빠졌다.

김 총리는 기념사에서 “32년 전 5·18 민주화 운동은 시대의 혼란속에서도 현대사의 물꼬를 민주화 방향으로 튼 큰 전환점”이라면서 “(민주화 운동을) 빛나게 한 것은 행정과 치안 공백 속에서 시민들 스스로 법을 어기는 일이 없었기 때문이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대한민국이 스스로 고쳐야 할 점은 지역, 이념, 계층으로 너와 나를 가르지 않고 대화와 타협을 통해 갈등을 풀어나가는 것이다.”면서 “법과 원칙을 지켜나가는 것이 참된 민주주의다.”라고 덧붙였다.

그러나 김 총리의 기념사와 이 대통령의 불참은 야권 인사들의 분노를 샀다. 민주당 우상호 의원은 오후 광주방송에서 열린 ‘당 대표 후보 TV 토론회’에서 “오늘 김황식 총리 기념사 들었습니까.”라고 반문한 뒤 “희생 속에 있는 광주 영령 앞에서 법을 잘 지켜야 한다고 역설하고 어떻게 그 앞에서 무도한 발언을 할 수 있는가.”라고 비판했다. 조정식 의원도 “오늘은 오는 줄 알고 ‘혹시나’ 했는데 ‘역시나’였다.”면서 “광주항쟁의 정신과 의미를 격하하고 민주주의 정신을 부정하는 것 아닌가”라고 이 대통령을 겨냥했다.

한편 민주당 지도부는 기념식 참석 후 ‘망월동 구 묘역‘으로 이동해 이한열 열사와 김남주 시인을 참배하기도 했다.

박지원 비대위원장은 이한열 열사의 어머니인 배은심 여사를 만나 이야기를 나누기도 했다. 배 여사는 “세상이 너무 아프다.”면서 “비정규직 문제에 힘써달라.”고 박 비대위원장에게 당부했다.

광주 이범수기자 bulse46@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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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5-19 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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