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22 ‘랩터’
이에 따라 F22 전투기는 더 이상 장거리 비행을 할 수 없게 됐으며, 비상상황 발생 시 신속한 착륙을 위해 활주로와 인접한 지역에서만 비행할 수 있게 됐다. 이번 조치는 2명의 F22 전투기 조종사가 지난주 TV 방송에 나와 저산소증을 이유로 자신들은 F22 전투기 비행을 거부하고 있다는 사실을 공개적으로 밝힌 이후 나왔다.
조지 리틀 국방부 대변인은 “조종사들이 비행중 예견되지 않은 생리학적 상황에 직면할 경우 신속히 착륙할 수 있도록 모든 F22 전투기의 비행은 비상시 착륙할 수 있는 장소 인근에서 이뤄지게 되며, 이런 조치는 즉각 시행된다.”고 밝혔다. 패네타 장관은 또 F22 전투기의 산소공급 시스템을 보완할 수 있는 예비장치를 신속하게 장착하는 한편 현재 제기된 기술적 문제의 원인을 파악하기 위해 매달 보고서를 제출토록 공군에 지시했다. 당국자들은 산소공급 예비 장치가 올 12월까지는 장착될 것이라고 말했다.
F22 전투기는 지난해에도 산소 부족과 일시적 혼절 발생이라는 조종사들의 우려 제기로 4개월간 비행이 전면 금지됐었다.
워싱턴 김상연특파원 carlo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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