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원등록하고 종적 감춘 이석기·김재연

의원등록하고 종적 감춘 이석기·김재연

입력 2012-05-16 00:00
수정 2012-05-16 0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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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진보당 비례대표 2, 3번인 이석기(왼쪽)·김재연(오른쪽) 당선자가 ‘비례대표 사퇴 권고안’과 무관하게 19대 국회의원 등록을 마친 것으로 확인됐다. 통진당은 이 당선자가 지난 4월 17일 등록을 완료했다고 15일 밝혔다. 비례대표 부정 경선에 대한 진상조사 결과가 나오기 전 일이다.

행정 절차에 불과하지만 이·김 당선자가 국회 등록을 끝냈다는 점에서 자진 사퇴의 가능성은 더욱 낮아진 것으로 보인다. 통진당은 지난 14일 중앙위원회에서 ‘경쟁명부 비례대표 후보 전원(14명) 총사퇴 권고안’이 포함된 ‘당 혁신 결의안 채택의 건’을 전자투표를 통해 가결했지만 권고안에 불과해 사퇴를 강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제명은 본회의에서 재적의원 3분의2 찬성이 필요해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

19대 국회 임기가 시작되는 오는 30일까지 자진 사퇴를 결정할 시간은 남아 있다. 그러나 이·김 당선자는 사퇴 불가 쪽으로 입장을 정리한 듯 보인다. 두 당선자는 사실상 ‘연락 두절’ 상태다.

두 당선자가 ‘버티기’에 들어간 동안 다른 비례대표 당선자 및 후보들은 대부분 사퇴 의사를 밝혔다. 윤금순(1번) 전 전국여성농민총연합회장, 이영희(8번) 전 민주노동당 최고위원, 오옥만(9번) 전 제주특별자치도의회 의원, 노항래(10번) 공동정책위의장, 나순자(11번) 전 보건의료노조위원장, 윤난실(13번) 전 진보신당 부대표, 황선(15번) 전 민주노동당 부대변인, 문경식(16번) 진보사랑 공동대표, 박영희(17번) 장애인차별금지추진연대 사무국장, 김수진(19번) 우리들헬스케어 상무이사, 윤갑인재(20번) 건설산업연맹 정치위의장 등 11명은 사퇴한다는 입장이다.

한편 국회종합지원실 관계자는 이날 “이·김 당선자가 등록한 게 맞지만 개인정보의 문제다. (등록 날짜 등은) 당선자가 알려지는 걸 원치 않을 수 있다.”며 답변을 거부했다. 국민이 선출한 헌법기관인 국회의원 당선자의 등록 날짜를 개인 정보를 이유로 들어 확인을 거부한 국회의 행동에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이범수기자 bulse46@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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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5-16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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