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가 짧은 ‘3주 대표 문성근’

하루가 짧은 ‘3주 대표 문성근’

입력 2012-04-19 00:00
수정 2012-04-19 0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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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 립스틱 빨리 지워” “곽노현 진심 믿는다” 현안마다 의견 개진…여의도공원에선 민심청취

민주통합당 문성근 대표 대행은 3주짜리지만 역할은 막중하다. 친노(친노무현), 비노(비노무현)의 힘겨루기 속에 총선 패배 후유증을 추스르고, 당화합의 기초를 다져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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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심 받아쓰기  문성근(오른쪽) 민주통합당 대표 대행이 18일 서울 여의도 공원에서 시민과의 대화시간을 갖고 시각 장애인의 얘기를 수첩에 받아 적고 있다.  김명국기자 daunso@seoul.co.kr
민심 받아쓰기
문성근(오른쪽) 민주통합당 대표 대행이 18일 서울 여의도 공원에서 시민과의 대화시간을 갖고 시각 장애인의 얘기를 수첩에 받아 적고 있다.
김명국기자 daunso@seoul.co.kr


민심을 수렴, 대선 대비 전략의 틀도 갖추어야 한다. 그래서 취임 후 연속 사흘째 ‘좌클릭이 아닌 서민클릭’이라는 민생행보를 이어갔다.

그는 18일 낮 여의도공원에서 시민들과 만나 총선 결과 및 대선 정국에 대해 토론했다. 앞으로도 특별한 일정이 없는 한 매일 낮 12시부터 오후 1시까지 민심을 들을 예정이다. 이어 기자간담회를 통해서는 대표 대행 임기가 끝나도 부산 지역구 활동을 하며 정치인으로 계속 남겠다고 밝혔다. 배우로 돌아가지 않겠다는 의지다.

총선 결과에 대해서는 “새누리당은 독재의 효율을 즐겼고 민주당은 민주주의의 비용을 치렀다.”고 평가했다. 새누리당은 박근혜 비상대책위원장을 중심으로 일사불란하게 움직였지만 민주당은 공천 갈등 등 여러 계파가 양보 없는 다툼을 해 민심이반을 촉발, 총선 패배로 이어졌다고 진단한 것이다.

할 말이 많은 듯 대여 공격에 날을 세웠다. 그는 앞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한나라당이 립스틱 짙게 바르고 새누리당이라고 이름을 바꿨지만 총선이 끝나자 너무 빨리 립스틱을 지우고 있다.”면서 “총선이 끝나자마자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를 폐지하고 KTX 민영화를 강행하겠다는 등 교만의 극치를 달리고 있다.”고 공격했다.

그는 “부산일보는 야당에 유리한 기사를 썼다며 편집국장에 대한 징계 절차를 밟는다고 한다.”면서 “부산일보는 5·16 쿠데타 이후 강제 헌납받았다는 게 정부기구 공식발표인 만큼 부산시민에게 환원해야 하는데 박근혜 위원장은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은 채 시간만 보내고 있다.”고 비난했다.

서울고법이 곽노현 서울시교육감에 대해 원심(벌금 3000만원)보다 높은 징역 1년을 선고한 데 대해선 “나는 곽 교육감의 인격과 진정성을 믿는다.”고 옹호했다. 총선 패배에 대해 사죄하면서도 진보진영의 앞선 득표율에서 정권교체의 희망을 봤다고 반복해서 강조했다.

이춘규 선임기자 taei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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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4-19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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