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문수 지사, 젊은층 ‘한미FTA 반대’에 쓴소리

김문수 지사, 젊은층 ‘한미FTA 반대’에 쓴소리

입력 2012-03-30 00:00
수정 2012-03-30 1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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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문수 경기도지사가 30일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에 반대하는 젊은 실업층에 “세계로 눈을 돌리라”며 쓴소리를 했다.

김 지사는 이날 경기도 수원시 이의동 경기중소기업종합지원센터에서 열린 기우회에 참석, 대한민국의 달라진 위상과 세계화에 대해 설명하며 이같이 말했다.

김 지사는 인사말을 통해 “최근 김용 한국인 1세가 세계은행 총재 지명을 기다리고 있고, 반기문 UN 사무총장, 성김 주한 미국대사, 이석희 캘리포니아 시장도 최근 하원의원 출마를 준비 중”이라며 “케냐 유학생 아들인 오바마도 대통령 되는데, 우리 교민 중에도 미국 대통령이 나오지 않겠느냐”고 반문했다.

이어 “대한민국이 세계에서 이처럼 가장 잘 나간다는 평가를 받으면서도 국내에만 오면 갈등이 많다”고 지적하며 젊은층의 한미 FTA 반대를 그 예로 들었다.

김 지사는 한미 FTA를 통해 일자리가 늘어나는데 젊은층이 반대하는 것은 모순이라고 지적했다.

김 지사는 “우리 젊은이들이 학력과 실력, 체격도 모두 뛰어나지만 일자리가 없어 스스로를 잉여인간처럼 생각하고 있다”며 “젊은이들이 세계로 눈을 돌려 일자리를 찾고, 전세계 곳곳에서 봉사하고 꿈을 실현하는 한국인이 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지사는 또 “국내 갈등을 최소화하고 세계인들의 부름에 응해 나가야 한다”며 “우물 안 개구리를 넘어서 인류의 평화 화합 발전에 기여하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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