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오 투명공천 요구에 “18대때와 다르다”
새누리당 권영세 사무총장은 8일 4ㆍ11 총선 여성공천과 관련, “어떻게든 재배치를 해서라도 여성공천 비율을 높이는 방안을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공직후보자추천위원인 권 사무총장은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애주 공천위원이 여성 공천이 너무 적어 기분이 안 좋다고 한다’는 질문에 이같이 밝혔다.
그는 재배치가 지역구를 옮기는 것을 의미하느냐 질문에는 “그렇다”고 답변했다.
그는 “공천 신청자중 여성이 전체의 8%라 우리의 목표 수치(지역구의 30%)를 달성할 수는 없겠지만 주어진 환경에서 여성후보자를 가급적 많이 내야 한다는데 공천위원 전원이 거의 일치하고 있다”면서 “다만 현실적으로는 당선 가능성과 경쟁력을 고려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여성후보들이 많이 못 들어 간 측면이 있고 공천심사를 하다 보니까 적어지는 것 같아서 그 부분에 대해선 재고하는 절차를 가질 생각”이라면서 여성 배려 부분에 대해 “추상적으로 생각할 때 경쟁력이 엇비슷하다 싶으면 무조건 여성 후보를 준다는 얘기”라고 설명했다.
이재오 의원이 촉구한 ‘25% 컷오프’ 자료 공개 요구에 대해선 “당사자들에게는 개별적으로 전화로 연락을 하고 있다고 이미 얘기했고 공개할 생각”이라면서 “자료라는 게 결국 교체율과 당내경쟁력, 외부경쟁력 등 100%로 구성되는데 그 부분에 대해선 다 공개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그는 “다른 사람 자료를 보는 것은 문제가 있고 본인 것은 다 공개할 생각”이라면서 “개별통보도 있고 아니면 자료를 오려서 주는 방법도 있고 어떤 식으로 할지는 생각중”이라고 말했다.
이 의원이 감정ㆍ보복적 공천이 아닌 투명공천을 촉구한 데 대해선 “일반적인 당부 아니겠나 싶다”면서 “그렇게(감정ㆍ보복적으로) 하지 않고 있다는 것을 이재오 전 대표도 잘 알 것으로 생각한다. 18대 때와는 많이 다르다는 것을 제일 잘 알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권 사무총장은 영남권과 강남벨트 공천 발표시기에 대해 “오늘 발표할 가능성은 거의 없을 것”이라면서 “컷오프는 흐트러뜨리기가 어렵지 않느냐는 생각이고, 전략지역에 대해선 기존 후보에 국한하지 않고 찾아야 할 것 아니겠느냐. 그런 과정 때문에 시간 이 좀 걸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