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내부 누가 맞붙나

민주 내부 누가 맞붙나

입력 2012-03-01 00:00
수정 2012-03-01 0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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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통합당이 29일 발표한 3차 공천경선 후보 명단에는 다양한 맞대결 구도가 담겨 있다. 전·현직 의원이 본선 티켓 한 장을 놓고 싸워야 하는가 하면 당 중진과 신진인사가, 정당 인사와 시민사회단체 인사가 맞붙어야 한다.

우선 현역 의원들도 경선에서 예외가 되지 못했다. 현역과의 대결을 벌이는 지역은 모두 5곳으로, 이 가운데 경기 안산 상록을은 ‘빅매치’가 될 것으로 보인다. 과학기술부 장관 출신의 국회 지식경제위원회 위원장인 3선의 김영환(56) 의원은 앞서 17대 의원을 지낸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 모임 부회장 출신 임종인(55) 전 의원과 맞붙어야 한다.

골리앗과 다윗의 싸움도 곳곳에서 벌어진다. ‘3자 경선’을 치르는 서울 강동갑이 대표적이다. 강동갑은 ‘베테랑’ 정치인과 젊음을 무기로 한 정치 신인 간의 대결일 뿐 아니라 기존 정당과 새롭게 발돋움한 시민사회세력 간의 한판 대결이 동시에 진행되는 곳이기도 하다. 옛 열린우리당의 의장을 지낸 3선(14~16대) 중진 이부영(69) 민주당 상임고문은 ‘40대 청년’ 2명과 싸워야 할 처지에 놓였다. 강동갑 지역위원장인 송기정(48) 전 청와대 행정관, 그리고 황희석(44) 전 박원순 서울시장 후보 법률특보가 이들이다. 두 사람 모두 첫 출마다. 이 상임고문이 인지도 면에서 월등히 앞서긴 하지만 지역활동을 꾸준히 해온 송 후보나 인기 인터넷 팟캐스트 방송 ‘나는 꼼수다’의 변호인을 맡은 황 후보의 청년층 지지가 만만치 않아 결과를 예단하기 어렵다.

정몽준 새누리당 의원 지역구인 서울 동작을도 17대 국회의원 출신인 이계안(59) 전 현대차 대표이사 사장과 허동준(43) 동작을 지역위원장이 대결을 벌여 눈길을 끈다. 허 후보는 앞서 3차례나 전·현직 의원에 대한 당의 전략 공천으로 출마를 포기한 바 있다. 인지도 면에서는 이 후보에 크게 밀리지만 중앙대 총학생회장 출신으로 지역 내 중앙대가 포함돼 있어 승산 가능성이 있다는 판단이다.

서울 중랑을에는 참여정부 청와대 홍보기획비서관을 지낸 양정철(47) 노무현재단 사무처장과 경희대 총학생회장 출신 박홍근(42) 반값등록금국민본부 공동대표가 혈투를 예고하고 있다.

강주리기자 jurik@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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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3-01 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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