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민주 품으로’… 야권 연대 힘 실리나

박원순 ‘민주 품으로’… 야권 연대 힘 실리나

입력 2012-02-24 00:00
수정 2012-02-24 0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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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순 서울시장이 23일 민주통합당에 입당했다. 박 시장의 입당으로 광역단체장이 민주당 소속인 지역은 전국 16개 시·도 중 서울, 인천, 광주, 강원, 충남·북, 전남·북, 경남 등 9곳으로 늘어났다. 박 시장의 입당은 손학규 전 민주당 대표가 주도했던 민주당과 시민통합당, 노동·시민단체의 1단계 야권 통합 작업이 사실상 마무리됐다는 의미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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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순(왼쪽) 서울시장이 23일 오전 국회 민주통합당 대표실에서 민주당 입당을 선언한 뒤 주요 당직자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소회와 향후 계획 등을 밝히고 있다.  안주영기자 jya@seoul.co.kr
박원순(왼쪽) 서울시장이 23일 오전 국회 민주통합당 대표실에서 민주당 입당을 선언한 뒤 주요 당직자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소회와 향후 계획 등을 밝히고 있다.
안주영기자 jya@seoul.co.kr
●1단계 야권통합 마무리… 공천혁명 주문

박 시장 입당으로 통합진보당과의 야권연대를 포함한 2단계 야권 통합 작업이 속도를 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 박 시장은 자신을 지지했던 시민단체나 통합진보당 측을 의식한 듯 “민주당이 더 양보해서 야권 연대의 감동을 보여주어야 한다. 허벅지 살을 베어내는 심정으로 통 크게 더 많이 양보하고 헌신하고 희생해야 한다.”고 쓴소리를 토해냈다.

박 시장은 한명숙 대표를 포함한 민주통합당 지도부와 의원들이 대대적으로 환영하자 감사의 뜻을 표시하면서도 민주당의 혁신과 공천혁명 필요성, 새 인물 추가 수혈을 강하게 제기했다. 그는 “개혁과 쇄신, 혁신과 통합에 민주당이 인색한 게 아니냐는 국민의 우려에 마땅히 귀를 기울여야 한다.”며 공천혁명을 주문했다.

이날 발언으로 볼 때 박 시장은 앞으로 민주당과 통합진보당의 야권연대 작업에 우선적으로 힘을 보탤 것 같다. 민주당이 자만하는 기색을 보일 때는 제동을 걸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이 장악한 서울시의회와는 한층 원활한 관계를 맺을 전망이다.

●“안철수도 黨들어와 함께 정치 바꿨으면”

박 시장은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 영입을 주도하겠느냐는 질문을 받고는 “오늘 입당했는데 그런 말 하기는 좀 그렇다.”면서도 안 원장이 서울시장 보선 때 자신을 지지한 점 등을 들며 “원칙적으로 안 원장 같은 분도 민주당에 와서 함께 경쟁하고 정치를 바꿔나갈 수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고만 말했다.

박 시장은 이어 서울 중구 서소문 서울시청사에서 가진 별도의 기자회견을 통해 아들 주신씨의 병역기피 의혹을 제기한 강용석 의원 문제에 대해 “진실이 백일하에 드러났다. 제 반대편에 섰던 모든 분을 용서하겠다. 시민이 심판해줄 거라고 믿는다.”면서 의혹을 확대·재생산한 모든 이들을 포용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강용석 용서… 의료정보 누출은 엄단”

박 시장은 그러나 “가장 보호받아야 할 개인의 의료 정보와 기록이 노출된 경위는 책임지고 밝히겠다.”고 강조했다. 이번 일을 계기로 개인 의료정보나 기록이 무차별적으로 유출돼 선량한 시민들이 피해를 보는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하겠다는 강력한 의지의 표현이다.

이춘규 선임기자·정현용기자 taei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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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2-24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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