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 박원순의 사람에게 길을 묻다

한나라, 박원순의 사람에게 길을 묻다

입력 2012-01-05 00:00
수정 2012-01-05 0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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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이 4·11 총선을 앞두고 인재영입 방안을 논의하는 자리에 박원순 서울시장이 설립했던 아름다운재단의 박영숙 이사가 참석했다.

비상대책위원회 산하 인재영입분과(위원장 조동성)가 4일 여의도당사에서 가진 ‘인재영입의 절차와 기준’을 주제로 한 워크숍에서다. 박 이사뿐 아니라 “현 정부 들어 핍박을 많이 받았다.”는 뼈 있는 농담으로 자신을 소개한 환경재단의 이미경 사무총장 등 정치성향이 다른 인사들과 각계 전문가들이 초청됐다. 당 쇄신작업 가운데 하나로 참신한 인재를 영입하기 위한 고심의 흔적이 묻어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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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 비상대책위원회 인재영입 분과위원회가 4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개최한 인재 영입을 위한 1차 워크숍에서 사회를 맡은 최종태(왼쪽 세번째) 경제사회발전노사정위원회 위원장이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  이언탁기자 utl@seoul.co.kr
한나라당 비상대책위원회 인재영입 분과위원회가 4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개최한 인재 영입을 위한 1차 워크숍에서 사회를 맡은 최종태(왼쪽 세번째) 경제사회발전노사정위원회 위원장이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
이언탁기자 utl@seoul.co.kr
●워크숍에 정치성향 다른 인사들 초청

토론에 참석한 전문가들은 한나라당에 대한 질타를 여과 없이 쏟아냈다. 분과 위원장인 조동성 교수는 처음부터 끝까지 토론을 공개했고 이날 제시된 의견들을 5일 비대위 전체회의에 보고하겠다고 설명했다.

첫번째로 토론에 나선 박 이사는 “한나라당이 진정한 신뢰를 얻으려면 총선에서 몇 석을 얻겠다는 전략적 목표보다는 낮은 자세로 실력을 제대로 발휘할 수 있는 인재를 발굴해야 한다.”면서 “그 사람이 살면서 얼마나 협력과 나눔을 꾸준히 실천한 사람인가에 대해 큰 의미를 부여하고 인재를 찾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또 적극적인 소통을 강조하면서 “지난해 10·26 서울시장 보궐선거에서 박 시장이 ‘시민시장’이라는 컨셉트를 잡고 일방적이 아닌 시민들과 함께 완성하는 스토리를 만들었다.”고 상기시켰다.

●이미경 “與, 아직도 국민을 卒로 생각”

이 사무총장은 “한나라당이 반성하겠다는 취지로 비대위를 만든 것 같은데 벌써부터 (인적쇄신 갈등으로) 친이계가 ‘가만 있지 않겠다’고 하는 것을 보면 ‘아직도 국민을 졸(卒)로 보고 있다’는 생각마저 든다.”고 쓴소리를 했다. 그는 “환경적으로 실패한 새만금·4대강 사업 등을 자진철회해야 한다.”고도 요구했다.

이러한 비판들은 곧 새로운 인물을 통해 당이 바뀌어야 한다는 요구로 이어졌다. 특히 한목소리로 ‘낮은 자세’와 ‘소통’을 강조했다. 특권층의 이익이 아닌 국민을 대변할 수 있는 인물을 영입해야 한다는 주문이다.

●이택수 “1%를 위한 정당 이미지 강해”

여론조사 기관인 리얼미터의 이택수 대표는 ‘가장 싫어하는 정당은 한나라당이 41.5%로 가장 높았다’는 최근의 여론조사 결과를 소개했다. 이 대표는 “한나라당에 반감을 갖는 가장 큰 이유는 ‘1%만을 위한 정당’이라는 이미지”라면서 ”한나라당에는 법조인 같은 상위 전문직과 이익단체를 대변하는 분들이 실제 직업군보다 너무 많고 서민을 대변하는 인재는 별로 없다고 국민들은 체감하는 것 같다.”고 지적했다.

신유형 한양대 교수도 “국민이 원하는 인재상이 아니라 당이 원하는 인재상을 뽑아 공천했던 게 최근 한나라당 실패의 큰 원인”이라고 꼬집었다.

허백윤기자 baikyoo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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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umbnail - 노성철 서울시의원 “상도전통시장 빈 점포, 청년·관광객 찾는 문화공간으로”

2012-01-05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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