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사히 “정보·주민통제 강화”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이 사망한 지난 17일 철도 운행이 중단되고, 휴대전화가 불통되는 등 이상 기류에 빠졌던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은 지난 19일 김 위원장의 사망 발표 이후에도 중국과의 국경 지대에서 휴대전화를 이용한 국제전화를 차단하고 있다. 김 위원장의 죽음에 따른 혼란과 동요를 방지하기 위해 정보통제에 나서는 한편 김정은의 권력승계에 대비해 국내 통제를 강화하려는 의도로 분석된다.아사히신문은 22일 북한과 중국을 왕래하는 소식통의 말을 인용해 17일 오전 지방과 평양을 연결하는 열차 운행이 돌연 중단됐다고 보도했다. 또 이날 오후부터는 휴대전화가 불통 상태였고 평양으로 통하는 일반 회선 전화는 온종일 연결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이는 김 위원장 사망 이후 발표 준비가 정리되기까지 정보 유출을 막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도쿄 이종락특파원 jrlee@seoul.co.kr
2011-12-23 6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