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마지막 비서실장은 ‘안정형’

李대통령 마지막 비서실장은 ‘안정형’

입력 2011-12-06 00:00
수정 2011-12-06 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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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봐도 문제없고 무난한 인물 선호”

이명박 대통령을 임기 마지막까지 곁에서 보좌할 대통령실장의 콘셉트가 ‘안정형’으로 굳어지는 분위기다.

일각에선 청와대에 활기를 불어넣는 차원에서 ‘젊은 대통령실장’을 거론하기도 하지만, 실제로는 안팎에서 불안요인이 넘쳐나는 임기말에 대통령을 안정적으로 보좌할 비서실장이 필요하다는 기류가 압도적이다.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6일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임명 후 큰 변수가 없다면 마지막 비서실장이 될 것인 만큼 어느 쪽에서 봐도 무난한 인물, 임기 마지막 해를 문제없이 마무리할 수 있는 안정적 인물이 와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내년 국회의원 총선거와 대통령선거를 문제없이 치러내고 당청관계도 잡음없이 이끌어갈 인물이 대통령실장이 돼야 한다는 의견이 대세다.

‘안정형’이란 의미는 사회적 경륜을 갖춘 동시에 이 대통령이 잘 알고 신뢰할 수 있는 인물을 뜻하는 것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이런 맥락에서 후임 대통령실장 후보군에는 이 대통령의 친구이면서 법무장관을 지낸 송정호 청계재단 이사장, 청와대 정무수석을 지낸 맹형규 행정안전부 장관, 이 대통령의 대선 후보 시절 문화예술정책위원장으로 활약했던 박범훈 교육문화수석비서관, 이 대통령의 서울시장 시절부터 측근인 원세훈 국가정보원장 등이 본인의 의사와 관계없이 거론된다.

아울러 제3의 경륜형 인물이 영입될 수 있다는 관측도 있지만, 아직 누가 유력하다고 거론하기에는 이른 단계라는 게 청와대 측의 설명이다.

다만, 이 대통령과 상호신뢰의 측면에선 송 이사장이, 당청관계 등을 관리해낼 정치경륜의 측면에선 맹 장관이 강점이 있다는 점에는 대체로 공감하는 분위기이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대통령실장 후임자는 아직 윤곽이 드러나지 않았다”면서 “인사권자인 대통령이 어떤 사람을 점찍을지 알 수가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다른 고위 관계자도 기자들과 만나 “현재까지는 후보군을 압축해서 검증동의서를 보내는 단계에도 이르지 못했다”며 “예산안 처리후 연말께 인사를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전날 조직개편에서 정책기획관과 통폐합되면서 힘이 더 세진 기획관리실장은 장다사로 현 기획관리실장이 맡게 될 것으로 알려졌다.

공식 직제가 된 감찰 1팀장에는 민정1비서관실의 김두진 선임행정관이, 감찰2팀장엔 공직기강비서관실 이동권 선임행정관이 각각 임명될 것으로 전해졌다.

내부적으로 이미 사의를 표한 임태희 대통령실장과 백용호 정책실장은 인사 개편 때까지는 예산안 처리와 부처 업무보고 등 정상 업무를 그대로 진행할 예정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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